"깍두기 유래는 공주"…제5회 공주 깍두기 축제 8일 열려

2025-11-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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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명 참석, 김치 담그기 체험…만든 깍두기는 취약계층 전달

공주깍두기 축제 사진 / 공주시
공주깍두기 축제 사진 / 공주시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공주 깍두기’의 유래를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해 온 ‘제5회 공주 깍두기 축제’가 지난 8일 제민천 역사문화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중학동 기관·단체장, 시민과 관광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옛 문헌 ‘조선요리학’에 따르면, 정조의 딸 숙성옹주가 처음 무를 네모지게 썰어 김치를 담가 순조에게 바친 것이 깍두기의 유래다. 이후 이를 공주로 낙향한 한 정승이 민간에 전하며 ‘공주 깍두기’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중학동은 깍두기의 유래를 알리기 위해 이날 전통풍물단 공연, 주민자치회 난타, 청소년 댄스 무대, 트로트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본행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공주산 농산물로 만든 양념에 깍둑 썬 무를 버무려 깍두기를 직접 담그는 체험이 진행됐다.

또한 인절미 만들기, 캐리커처, 얼굴그림 그리기(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이 공주시 청년회가 마련한 국수 나눔 행사에서 ‘공주 깍두기’를 반찬으로 함께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담근 깍두기는 중학동 새마을회 등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에 배부될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 깍두기 축제를 통해 깍두기의 유래뿐 아니라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주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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