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심장을 뛰게 할 '철의 혈맥', 미래를 싣고 달린다

2025-11-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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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심장을 뛰게 할 '철의 혈맥', 미래를 싣고 달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의 미래 산업 지도를 완전히 뒤바꿀 거대한 프로젝트가 마침내 시민들 앞에 그 청사진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심장을 관통할 새로운 국가철도, '광주 신산업선' 건설을 위한 각계의 지혜를 모으는 정책 대토론회가 오는 13일, 미래차 국가산단의 심장부인 빛그린산단에서 열린다.

광주 신산업선 노선도
광주 신산업선 노선도

####90%의 심장을 하나로 잇다

'광주 신산업선'은 단순한 교통망이 아니다. 광주 전체 산업단지의 90%가 밀집한 서북부와 서광산 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묶는 '경제 대동맥'이다. 연구개발특구에서 시작해 진곡·하남산단을 거쳐 광주송정역, 그리고 미래차 국가산단까지, 흩어져 있던 산업의 구슬을 하나의 강력한 목걸이로 꿰는 핵심 인프라다. 이는 물류비 절감과 인재 이동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광주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의 약속, 철길 위에서 실현되다

이 노선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과 직접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미래차와 AI 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빛그린·미래차 국가산단에 철길이 놓인다는 것은, 국가적인 지원과 의지가 실현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나아가 이 철길이 새만금과 목포를 잇는 서해안선과 연결될 경우, 광주는 명실상부한 호남권 메가시티의 심장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우뚝 서게 된다.

####성공 사례에서 배우고, 미래를 논하다

이번 토론회는 막연한 장밋빛 전망을 넘어,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그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미 유사한 산업선 철도를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대구의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교훈을 얻고,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이 노선을 반드시 반영시켜야 하는 당위성과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시민의 염원, 국가 계획으로

김종호 광역교통과장은 "광주 신산업선은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모아지는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과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지혜가 국가 계획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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