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숨은 보석'들, K-뷰티의 미래를 쏘아 올리다

2025-11-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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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숨은 보석'들, K-뷰티의 미래를 쏘아 올리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내실 있는 '진검승부'를 택한 '2025 광주 메디뷰티산업전'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세상에 알리며 조용하지만 강한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제품을 나열하는 전시회를 넘어, 광주가 K-뷰티와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혁신 기지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의미 있는 실험 무대였다.

####65억 원의 가능성, 세계의 문을 두드리다

이번 산업전의 백미는 단연 'B2B(기업 간 거래)'였다. 국내외에서 초청된 24명의 까다로운 바이어들은 광주의 47개 중소기업이 선보인 기술력과 아이디어에 주목했다. 총 142건, 65억 원 규모의 열띤 수출 상담이 이어졌고, 그중 약 13억 원에 달하는 계약이 현재 추진 중이다. 이는 대기업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준 값진 성과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아름다움과 건강'

행사장은 전문가들만의 공간이 아니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전문가의 메이크업 시연을 보며 최신 트렌드를 익히고, 첨단 장비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진단받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나만의 향수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는 긴 줄이 늘어설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아름다움'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래를 키우는 '상생의 플랫폼'

특히 지역 대학과 창업기업들이 함께 운영한 네일아트, 두피 진단 등의 부스는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미래의 전문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현장 실습의 기회를, 이제 막 첫발을 뗀 창업기업에게는 잠재 고객을 만나는 소중한 무대를 제공하며 '상생의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작은 성공, 더 큰 도약을 위한 약속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광주 메디뷰티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의 틀을 만드는 소중한 첫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광주시는 이번에 확인된 잠재력이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지원부터 해외 판로 개척, 전문 인력 양성까지, 지역 기업들을 위한 든든한 '성장 사다리'를 놓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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