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출전에 선두권 쟁탈까지… '레이싱' 마니아들이라면 주목할 소식

2025-11-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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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 발키리 WEC 마지막 바레인 경기에서 선두권 싸움 펼쳐

애스턴마틴의 하이퍼카 발키리가 8일 바레인에서 열린 FIA 내구 선수권(WEC) 시즌 최종전 '밥코 에너지 바레인 8시간 레이스'에서 완주하며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발키리는 올해 2월 카타르 1812km 레이스에서 데뷔해 24시간 르망을 비롯한 7개 라운드를 치려며 약 3만 5000km를 완주했다. WEC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도로 주행이 가능한 양산형 하이퍼카를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는 발키리가 유일하다.

◆ 경기 7위로 마무리했지만 시즌 최초로 선두 경험
애스턴마틴 발키리 WEC 레이스카. / 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발키리 WEC 레이스카. / 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발키리를 운영하고 있는 워크스팀 'THOR(더 하트 오브 레이싱, The Heart Of Racing)'는 7위의 성적으로 이번 바레인 대회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기 중간 알렉스 리베라스 선수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GR010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제치며 선두에 올라서며, WEC 시즌 최초로 선두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발키리는 시즌 내내 완주율과 성능에서 꾸준한 발전을 보였다. 지난 9월 후지 6시간 레이스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고, 미국 오스틴의 론스타 르망에서는 4위로 올라섰다. 이어 10월 조지아 로드 애틀랜타에서 열린 IMSA 시즌 피날레 '모튤 프티 르망'에서는 우승팀과 5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글로벌 대회 첫 포디움을 달성했다. 르망 24시간 대회에서는 두 대 모두 완주에 성공해 각각 12위와 14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하이퍼카 클래스 제조사로서 첫 월드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했다.

◆ WEC LMGT3에 오른 밴티지는 포디움 올라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 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 애스턴마틴

한편, WEC 바레인 LMGT3 대회에 출전한 밴티지 GT3는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밴티지는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스포츠카다. GT 클래스 통산 53승, 세계선수권 타이틀 11회, 르망 24시 클래스 우승 5회, 폴 포지션 68회를 달성했다. GTE Am 시디에는 33승과 29회의 폴 포지션을 기록했고, 바레인에서는 총 13회의 포디움과 7회의 클래스 우승, 9회의 폴 포지션을 올렸다. 애스턴마틴 THOR팀은 LMGT3 드라이버와 팀 부문 종합 3위 진입을 목표로 했지만, 두 부문 모두 9포인트 뒤쳐져 4위에 머물렀다.

밴티지 GT3는 본디드 알루미늄 섀시에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해당 차량은 IMSA 왓킨스 글렌, 스파 24시, 뉘르부르크링 24시 등 주요 대회에서도 우승과 포디움을 기록한 바 있다.

◆ 시즌 종료 후 곧이어 루키 테스트 진행
애스턴마틴 발키리 WEC 레이스카. / 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발키리 WEC 레이스카. / 애스턴마틴

한편, WEC 시즌이 종료된 9일에는 바로 루키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애스턴마틴 워크스 드라이버 마티아 드루디가 처음으로 WEC 규격 발키리를 주행했다. 드루디는 올해 THOR 팀 소속으로 LMGT3 클래스에서 밴티지 GT3로 꾸준한 성적을 냈고, 르망 24시간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또한 같은 팀 소속 드라이버인 그레이 뉴웰은 같은 날 루키 테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WEC LMGT3 사양 밴티지를 운전한다. 뉴웰은 GT 월드 챌린지 아메리카 Prom-Am 클래에서 워크스 드라이버 대런 터너와 함께 세 차례 포디움에 올랐다.

WEC 하이퍼카 대회 하이라이트. / 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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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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