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실신한 현아…과거 앓았다고 털어놨던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2025-11-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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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다이어트를 했다는 현아
가수 현아가 최근 마카오 공연 중 갑작스럽게 무대에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아는 과거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은 적이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흔히 ‘신경성 실신’ 또는 ‘혈관미주신경 실신’으로도 불리며, 일반인에게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미주신경성 실신은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뇌에 혈액 공급이 줄어 발생하는 실신을 말한다. 평소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며, 긴장, 공포, 통증, 스트레스, 과도한 피로, 더운 환경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심장과 소화기 등 여러 장기를 조절하는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져 실신으로 이어진다.
◆ 증상과 전조 신호
미주신경성 실신은 갑자기 의식을 잃는 것이 특징이지만, 대부분은 전조 증상을 동반한다.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시야가 흐려짐, 식은땀, 창백한 얼굴, 구토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조 증상을 느낀다면 즉시 앉거나 눕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뇌로 가는 혈류를 확보하고, 낙상이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 원인과 위험 요인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 탈수, 장시간 서 있는 자세, 극심한 통증, 과도한 운동 등이다. 특히 공연이나 무대와 같이 긴장과 에너지 소모가 큰 환경에서는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빈혈, 저혈압, 심장 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와 함께 나타나면 실신의 빈도와 심각성이 증가할 수 있다.
◆ 관리와 예방
미주신경성 실신은 크게 위험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거나 심한 실신은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 극심한 피로나 긴장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조 증상이 느껴질 때는 앉거나 눕고, 다리를 올려 혈류를 촉진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의료 전문가들은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저혈압이나 심장박동 조절 문제 등이 동반될 경우, 원인에 맞는 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실신 경험이 반복되거나 원인이 불명확할 때는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 일상 속 대처법
미주신경성 실신은 심한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낙상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공연자, 운동선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 등은 전조 증상을 사전에 인지하고 적절히 휴식하며, 체력과 수분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현아의 사례처럼 무대에서의 실신은 순간적으로 팬들의 걱정을 사지만,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적절한 관리와 주의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전조 증상을 인지하고 즉시 앉거나 눕는 습관, 충분한 수분과 영양 공급,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가 핵심이다. 갑작스러운 실신에 대한 이해와 대비는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