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베팅, 여수 밤바다에 '글로벌 리조트' 뜬다

2025-11-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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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베팅, 여수 밤바다에 '글로벌 리조트' 뜬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 밤바다'의 낭만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차원의 럭셔리 휴양과 만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도청 집무실에서 남해안권 대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지정 승인서에 서명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도청 집무실에서 남해안권 대표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지정 승인서에 서명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여수 돌산읍 무술목 일대 119만㎡(약 36만 평)에 9천억 원에 육박하는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초대형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남해안 관광 지도를 완전히 새로 그릴, 거대한 프로젝트의 서막이다.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휴양지'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체류형 관광'이다. 아름다운 풍광에도 불구하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 머물렀던 여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총 1,000실에 가까운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 연립형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바다를 한눈에 담는 파노라마 전망대까지 갖춰, 여행객들이 며칠씩 머물며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남해안 대표 럭셔리 휴양지'를 목표로 한다.

####자연과 사람이 빚는 '예술적 풍경'

무술목 관광단지는 단순한 건물들의 집합이 아니다. 천혜의 해안선과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을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모든 시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되며,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고품격 '경관 예술'의 일부가 될 전망이다.

####기존 관광자원과의 '시너지 폭발'

새로운 관광단지의 등장은 기존 여수 관광의 매력을 배가시킬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오동도와 향일암, 여수세계섬박람회장 등 기존의 명소들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장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비 증대로 이어져, 여수 경제 전체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30년, 남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결정은 남해안이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오는 2026년 첫 삽을 떠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무술목 관광단지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남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할지, 대한민국 전체의 이목이 여수로 집중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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