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 베팅, 여수 밤바다에 '글로벌 리조트' 뜬다
2025-11-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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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 베팅, 여수 밤바다에 '글로벌 리조트' 뜬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 밤바다'의 낭만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차원의 럭셔리 휴양과 만난다.
전라남도가 여수 돌산읍 무술목 일대 119만㎡(약 36만 평)에 9천억 원에 육박하는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초대형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최종 승인했다. 이는 남해안 관광 지도를 완전히 새로 그릴, 거대한 프로젝트의 서막이다.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휴양지'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체류형 관광'이다. 아름다운 풍광에도 불구하고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 머물렀던 여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총 1,000실에 가까운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 연립형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바다를 한눈에 담는 파노라마 전망대까지 갖춰, 여행객들이 며칠씩 머물며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남해안 대표 럭셔리 휴양지'를 목표로 한다.
####자연과 사람이 빚는 '예술적 풍경'
무술목 관광단지는 단순한 건물들의 집합이 아니다. 천혜의 해안선과 다도해의 그림 같은 풍경을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모든 시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되며,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고품격 '경관 예술'의 일부가 될 전망이다.
####기존 관광자원과의 '시너지 폭발'
새로운 관광단지의 등장은 기존 여수 관광의 매력을 배가시킬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 오동도와 향일암, 여수세계섬박람회장 등 기존의 명소들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장 지역 상권 활성화와 소비 증대로 이어져, 여수 경제 전체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30년, 남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결정은 남해안이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오는 2026년 첫 삽을 떠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무술목 관광단지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남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할지, 대한민국 전체의 이목이 여수로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