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나라, 남도의 바다에 빠지다

2025-11-1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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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나라, 남도의 바다에 빠지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혹한의 추위가 시작된 대초원의 나라 몽골에, 대한민국 최남단 전라남도가 따스한 남도의 바다를 통째로 선물하는 특별한 초청 행사를 열었다. 몽골의 핵심 여행사 대표단 15명이 전남의 해양 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몽골 관광객을 사로잡을 새로운 'K-투어' 상품 개발을 위한 3일간의 여정에 올랐다.

####혹한을 녹이는 남도의 매력

바다가 없는 내륙 국가이자, 겨울이면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 몽골. 현지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안 풍경은 그 어떤 것보다 매력적인 여행 테마로 꼽힌다. 전라남도는 바로 이 지점을 정조준했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9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관광설명회의 후속 조치로, 전남이 몽골인들에게 '꿈의 휴양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실체로 증명하는 자리다.

####눈과 입이 호강하는 '맛'있는 여정

참가자들의 동선은 그야말로 '남도의 보석'들을 꿰는 코스로 짜였다. '여수 밤바다'의 낭만부터 보물섬 신안의 그림 같은 풍경까지, 전남이 자랑하는 최고의 해양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즐겼다. 여기에 게장백반, 꼬막정식, 보리굴비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남도 별미 체험이 더해져, 눈과 입이 동시에 호강하는 오감만족 여행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미 시작된 '전남 앓이'

전남의 적극적인 구애는 이미 몽골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몽골 교육여행협회가 내년 수학여행지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방문을 약속하는 등, K-콘텐츠를 넘어 'K-관광' 목적지로서 전남의 인지도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몽골 시장에 '가고 싶은 전남'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겠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전략으로 더 많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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