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추적'] 황령산 스노우캐슬,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

2025-11-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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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곧 신뢰” — 17년 멈춘 황령산에 불을 밝히는 최삼섭 회장의 결단

이번 사업의 중심에는 대원플러스그룹 최삼섭 회장이 있다. / 사진=위키트리DB
이번 사업의 중심에는 대원플러스그룹 최삼섭 회장이 있다. / 사진=위키트리DB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17년 방치된 부산 흉물… “시민의 산”으로 되살리기 위한 착공, 더 미룰 이유 없다

부산의 한복판, 도시 전체를 품은 산 황령산은 오랫동안 ‘시민의 쉼터’이자 ‘도시의 숨결’로 불려왔다. 그러나 그 품 안의 스노우캐슬 부지는 17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왔다.

2008년 사업주 부도로 영업이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계획과 발표가 반복됐지만, 실제 변화는 없었다.

2021년 부산시와 대원플러스그룹이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 협약을 맺으며 기대가 일었으나, 2025년 현재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현실은 안타깝다. 시민들이 “언제쯤 저 폐허가 사라지나” 묻는 것도 이제는 지칠 만하다.

“황령산은 부산의 얼굴이다”

황령산은 부산 도심 어디서나 보이는 상징적인 산이다. 그 중심부에 방치된 스노우캐슬은 도시 이미지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낡은 건물과 폐허화된 시설물은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멈춘 도시”의 인상을 준다.

이곳은 단순한 사유지가 아니라 부산 시민의 기억과 일상이 얽힌 공간이다. 시민들은 오랫동안 봉수대 야경과 정상 산책로를 사랑해 왔다. 그렇기에 황령산 개발은 단순한 관광시설 조성이 아닌, 도시의 자존심 회복 프로젝트여야 한다.

행정의 시간, 시민의 피로

부산시는 수차례 ‘관광 인프라 확충’과 ‘도심형 명소 조성’을 외쳤지만, 황령산 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타당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민원 수렴 등 행정 절차는 이해할 수 있지만, “17년 동안 아무런 가시적 진전이 없다면 그것은 행정의 실패”다.

환경단체의 우려 역시 사업 중단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개발이 곧 훼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투명한 공개, 시민 참여, 생태 보전 설계를 병행한다면 ‘지속 가능한 유원지’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시민이 원하는 것은 ‘무리한 속도전’이 아니라 ‘실질적인 실행력’이다. 언제까지 “논의 중”이라는 말만 들을 것인가.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황령산 봉수전망대와 로프웨이 건설은 단순한 관광사업이 아니다. 도심권에서 손쉽게 접근 가능한 하늘길, 역사문화유산 복원형 전망대,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이 모든 것은 부산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실질적 동력이다.

나폴리·홍콩·하코다테처럼 부산의 야경이 세계 무대에 오를 날을 기대하는 시민은 많다. 그러나 그 꿈을 현실로 바꾸려면 지금 당장 첫 삽을 들어야 한다.

최삼섭 회장이 움직였다

이번 사업의 중심에는 대원플러스그룹 최삼섭 회장이 있다. 최 회장은 “실행이 곧 신뢰다”라는 소신으로, 단순한 민간 개발이 아니라 도심 속 유휴지의 공공적 재생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는 협약식 이후에도 “황령산은 부산의 얼굴이자 자존심”이라며 “시민 누구나 걸어서 오를 수 있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유원지에는 친환경 산책로, 복합문화시설, 전망형 테라스 등이 들어서며, 기존 자연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추진 중이다. 특히 지역 건설사와 시민협력단이 참여하는 구조를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과거의 폐쇄적 민자사업과는 결을 달리한다.

황령산 정상화의 시계추는 2021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17년간 방치된 공간을 되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착공을 이끌어내는 책임이다.

그리고 그 책임의 한 축에는 현실적 실행력을 가진 최삼섭 회장이, 또 다른 한 축에는 시민을 향한 행정의 신뢰를 보여야 할 부산시가 서 있다.

부산의 야경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관광 콘텐츠로 평가된다. 단순히 조망권이나 경관의 가치만이 아니라, 황령산이 가진 잠재력—즉, 부산의 상징적 랜드마크다.

“실행이 곧 신뢰”… 황령산 정상화를 향한 최삼섭 회장의 뚝심

최 회장은 부산시와 손잡고 황령산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실행이 곧 신뢰다”라는 소신으로 첫 삽을 들기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았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도심 속 흉물을 시민의 공간으로 되살리는 도시 재생의 출발점이다.

황령산은 부산의 얼굴이자 자존심이다. 그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최 회장은 오랜 난관과 지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시민의 기대, 행정의 절차, 환경의 조율—그 모든 무게를 감당하며 끝까지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제 부산은 말보다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황령산의 부활은 한 기업의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명예를 되살리는 약속이다.

부산의 중심에서 다시 불빛을 밝히려는 그의 용기와 결단에 우리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박수를 보낸다.

황령산의 새 불빛, 한 사람의 의지에서 시작된다

17년의 기다림은 충분했다. 이제는 누가 더 오래 미루는가가 아니라 누가 먼저 결단하는가의 문제다. 그 결단의 중심에서 최삼섭 회장은 말이 아닌 실행으로 도시를 깨우고 있다.

그의 뚝심은 단지 사업가의 의욕이 아니다. 시민의 기대와 행정의 지연 사이에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우는, 한 사람의 리더로서의 책임이자 부산의 자존심을 되살리려는 약속이다.

황령산의 새 시대는 그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걸음은 지금, 최삼섭 회장의 용기에서 출발한다.

“실행이 곧 신뢰다.” 그 한마디가 멈춰 선 황령산을 다시 움직이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삽이다. 이 사업은 황령산 정상에 전망대와 케이블카 등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부산을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이며,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빠르게 착공해야 할 때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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