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7천 명의 꿈을 싣고~광주시, '수능 수송' 총력전 돌입"
2025-11-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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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7천 명의 꿈을 싣고~광주시, '수능 수송' 총력전 돌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선 1만 7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도시 전체의 교통 시스템을 ‘수능 모드’로 전환한다. 시험 당일인 13일, 수험생 한 명의 발걸음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한 입체적인 특별 교통 지원 작전이 펼쳐진다.
####새벽을 깨우는 도시, 수험생의 발이 되다
수능 당일 새벽 6시, 광주 전역에 설치된 6개의 종합상황실이 불을 밝히며 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자 등 18개 기관 540여 명의 인력이 시내 주요 거점에 배치되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고 교통 흐름을 관리하는 등 완벽한 지원 태세를 갖춘다.
####대중교통, 수험생 맞춤형으로 변신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이날만큼은 오직 수험생을 위해 움직인다.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시험장을 경유하는 38개 버스 노선은 운행 횟수를 대폭 늘려 집중 투입된다. 또한, 버스 내부와 주요 지하철역에는 시험장 안내문과 안내 요원이 배치되어 수험생들이 혼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험장 가는 길, 막힘없이 뚫린다
각 시험장으로 향하는 길목은 철저히 통제된다. 시험장 반경 2km 이내 주요 도로에는 교통경찰이 배치돼 원활한 소통을 유도하며, 특히 시험장 200m 앞부터는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력하게 이루어져 수험생들의 입실 경로를 확보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위해 공공기관의 출근 시간도 1시간 늦춰진다.
####만일의 사태를 위한 ‘긴급 SOS’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닥친 수험생을 위한 비상 수송망도 가동된다. 입실 시간이 임박했거나 교통편을 놓친 수험생은 지체 없이 112에 신고하면 가장 가까운 순찰차가 즉시 출동해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한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수험생 역시 사전 예약을 통해 전용 차량 지원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