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모친·오빠, 오늘 나란히 김건희특검 출석

2025-11-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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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선상파티 의혹 관련 김건희특검 출석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1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했다. 같은 날 김 여사 해군 선상파티 의혹에 연루된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은 민 특검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오른쪽 두번째)와 오빠 김진우씨(오른쪽 첫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오른쪽 두번째)와 오빠 김진우씨(오른쪽 첫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최씨와 김씨는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이우환 화백 그림과 명품 등을 김씨 장모 집에 옮긴 이유가 뭔가", "김건희씨가 받은 금거북이를 왜 최씨 요양원에 보관한 건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입장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받는 최씨와 김씨가 함께 특검팀에 출석한 것은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당시 12시간가량 조사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김씨는 시행사 ESI&D를 차례로 경영하며 2011∼2016년 공흥지구에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부풀리고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허위 서류를 꾸며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양평군청으로부터 사업 인허가를 받아낸 경위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부정하게 받았다고 의심되는 각종 물품이 최씨의 사업장과 김씨 장모 자택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들에게 수사 방해·증거인멸·증거은닉 혐의도 적용했다.

김성훈 전 차장은 오전 9시 40분쯤 민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왔다. 변호인 없이 홀로 입장한 그는 "해군 선상파티 관련 출석이 맞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특검팀이 지난 9월 5일 김 여사와 김 전 차장에게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 금지) 혐의를 적용하고 경호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두 달여만에 이뤄진 첫 피의자 조사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제기한 해군 선상파티 의혹의 골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3년 8월 해군 지휘정인 귀빈정에서 파티를 즐겨 군용 자산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대통령경호법 제18조에는 경호처 소속 공무원이 직권(직무권한)을 남용해선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특검팀은 김 전 차장이 사건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로부터 귀빈정 이용에 관한 구체적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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