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기 전 참고해야…13일 수능날 은행 영업시간 한시 조정
2025-11-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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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치러짐에 따라 시중 은행들이 평소보다 1시간 늦게 문을 열어 당일 한시적으로 운영 시간을 조정한다.

11일 은행연합회는 수능 시험일 아침 수험생, 감독관, 학부모 등의 이동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 영업시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한 시간 늦춘 오전 10시~오후 5시로 운영한다. 개시와 마감을 한 시간씩 뒤로 미루는 조치다.
이번 변경은 수험생들의 시험장 이동이 집중되는 오전 시간대의 도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교통 체증을 줄이고 대중교통 배차·운영에 여유를 줄 수 있다.
다만 모든 영업점이 일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공항과 공단지역, 시장, 기관입점 등 점포 입지나 고객의 특성에 따라 해당 지점의 영업시간은 탄력 운영될 예정이다. 고객은 이용 전 해당 은행 고객센터 등의 안내를 통해 정확한 영업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급한 업무가 있는 고객들은 사전에 방문해 처리할 것이 권장된다.
한국거래소도 수능 당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거래 시작과 종료 시점을 1시간씩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는 이들 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이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바뀐다.
장 개시 전 시간 외 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씩 순연된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및 대량·바스켓매매 거래의 경우 개시 시점이 1시간 늦춰지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그대로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한다. 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과 금선물 등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연기한다. 돈육선물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코스피200선물, 미국달러선물 등을 거래하는 야간시장은 개장 시각만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미루고 종료 시간(익일 오전 6시)은 그대로다.
일반상품시장의 경우 금 시장은 개장만 1시간 순연하고 폐장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에 하며, KSM(KRX Startup Market) 거래시간은 증권시장과 똑같이 1시간씩 순연해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에 폐장한다.
이 외에도 시청과 구청, 공공기관 등의 출근 시간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됐다.
서울 지하철은 수능 당일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29회 늘린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집중 배차한다.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예비 차량도 16편 편성한다.
시내·마을버스는 수험생 입실 시간뿐 아니라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도 고려해 집중 배차시간을 조정했다.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