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크랙 다 제쳤다…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AI 1위는 '이것'
2025-11-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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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챗봇 전쟁, 1등은 누구?
제타의 반란, 챗GPT를 제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AI 챗봇은 챗GPT가 아니었다.

지난달 국내 인공지능(AI) 챗봇 앱 이용 현황 조사에서 ‘제타(Zeta)’가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한 AI 챗봇으로 선정됐다.
조사는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 설루션 와이즈앱 리테일이 시행했으며, 국내 안드로이드 사용자 3661만명과 iOS 사용자 1461만명을 통계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타의 지난달 총 사용 시간은 7362만 시간으로, 기존 1위였던 챗GPT(4828만 시간)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아직까지 AI 챗봇 시장에서 절대적 강자가 없음을 보여준다.
1위를 차지한 제타를 뒤이어 크랙(898만 시간), 그록 AI(195만 시간), 채티(183만 시간), 퍼플렉시티(157만 시간)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는 챗GPT가 2125만 명으로, 한국인이 가장 오랜 시간 사용한 AI 챗봇 앱 1위였다.
그 뒤를 제타(336만 명), 뤼튼(221만 명), 에이닷(188만 명), 퍼플렉시티(171만 명), 크랙(97만 명), 그록 AI(91만 명), 다글로(62만 명), 구글 제미나이(42만 명) 등이 이었다.
지난달 MAU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앱은 크랙이다. 크랙은 전월 대비 약 2.6배 급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챗GPT, 크랙, 그록 AI, 클로드 등 주요 AI 챗봇들이 모두 출시 이후 최대 사용 지표를 경신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AI 챗봇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타(Zeta)는 국내에서 개발된 AI 챗봇 앱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답변하는 것이 강점인 인공지능 서비스다. 또한 일상 대화부터 업무 보조, 글쓰기,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어 이해력과 문맥 파악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국내 이용자들의 사용 패턴과 언어 습관을 반영해 대화 품질을 높이고 있다. 일부 버전은 음성 대화나 이미지 생성, 번역 기능 등도 지원한다.
챗지피티(ChatGPT)는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 오픈AI(OpenAI)가 개발한 대화형 언어 모델 기반 챗봇이다. 2022년 공개 이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AI 활용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현재는 모바일 앱과 웹, 다양한 협업 도구에 통합돼 쉽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