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회원사, 광양시에 고향사랑기부금 9,200만 원 전달
2025-11-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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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공회의소 회원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9,200만 원이 10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광양시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광양시에 전달됐다.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는 10일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광양시 기업인의 날 행사에서 관내 회원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9,200만 원을 광양시에 기탁했다.
기탁식에는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인화 광양시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포항상공회의소와 광양상공회의소의 상호 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철강 산업으로 긴밀히 연결된 자매도시가 나눔을 매개로 협력의 폭을 넓히며 지역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나주영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포항-광양 양 자매도시의 상공회의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뜻을 모아 상호기부에 동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철강으로 이어진 두 도시의 인연이 나눔으로 이어져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상공회의소와 광양상공회의소는 지난해 각각 500만 원을 상호 기부한 데 이어, 올 9월에는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이 포항을 방문해 광양상의 회원사 임직원들이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5,600만 원을 포항시에 전달한 바 있다.
이번 광양시 기탁으로 양 도시 간 상호기부의 흐름이 한층 공고해졌다.
한편,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자체의 공익사업 재원으로 활용되는 제도로, 지역 복지 향상, 청년·교육 지원, 문화·체육 진흥, 주민 생활 편의 확충 등에 쓰인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 또한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지역사회에 필요한 분야에 배분될 예정이다.
지역 경제계는 양 상공회의소의 연대와 기부 문화가 민관 협력의 선순환을 확산시키고, 두 도시의 실질적 교류 확대와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