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충격 '은퇴 선언' “내년 월드컵이 마지막”
2025-11-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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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마지막 도전, 호날두의 꿈은 무엇일까?
전설의 은퇴 선언, 그의 마지막 무대를 주목하라
'축구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내년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월드컵 무대와 작별하겠다고 밝혔다.

12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관광청 행사 ‘투어라이즈 서밋’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1~2년 안에 축구선수로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6년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되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 그땐 41살이고 그 중요한 대회에서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도 "곧 은퇴할 것"이라는 말로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곧 은퇴하겠다는 발언은 1년이나 2년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5년 동안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든 걸 해냈고 많은 기록을 세웠다. 자랑스럽다. 이제는 순간을 즐기며 현재를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간다 느끼지만, 여전히 골을 넣는 즐거움이 있다. 몸 상태도 좋고 대표팀에서 팀을 돕고 있다. 나는 타이틀을 원한다. 그것이 내 인생”이라고 말했다.
내년 월드컵에 나선다면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6회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953골을 적립한 축구 전설이다.
그는 잉글랜드 3회, 스페인 2회, 이탈리아 2회 등 정규리그 통산 7차례 정상에 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는 2016년 유럽선수권에서 첫 메이저 트로피를 수확했다. UEFA 유로 2016와 2024-25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상으로는 축구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다.
다만 월드컵과는 이상하리만치 인연이 없었다. 그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첫 무대였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의 4강이다. 개인 기록으로도 그는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골을 기록한 적 없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호날두는 남은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F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14일 오전 4시 45분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호날두는 여전히 대표팀에서 에이스이자 주장이다. 40이라는 불혹에도 불구하고 그는 2024-25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4경기 3골 득점왕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그가 예선과 본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그리고 마지막 월드컵에서 한을 풀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