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도시락에 '이 음식'을 담으면, 마지막 과목까지 배탈 날 일 없습니다

2025-11-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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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도시락에 ‘계란국’을 담는 이유, 따뜻함 속에 숨은 영양과 안정감

수능날 도시락 메뉴로 계란국을 챙겨주는 부모가 많다. 단순한 국이 아니라, 긴장된 수험생의 속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따뜻한 배려가 담긴 음식이다.

수능 아침은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시간이다. 이런 날엔 속이 예민해지고 소화 기능도 떨어지기 쉽다. 계란국은 이런 상황에 딱 맞는 음식이다. 계란의 부드러운 질감이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따뜻한 국물은 공복으로 수축된 위를 풀어준다.

특히 수능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고, 시험장에서는 점심시간 외엔 식사나 간식이 어렵다. 이때 따뜻한 계란국 한 모금은 몸의 긴장을 완화하고, 체온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차가운 도시락 반찬이나 밥만 먹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소화 불편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 단백질과 아미노산, 두뇌 에너지를 채운다

계란은 단백질의 질이 가장 높은 완전식품으로 꼽힌다.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트립토판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해 집중력과 안정감을 높인다.

수능처럼 장시간 집중해야 하는 시험일에는 포도당과 단백질이 균형 있게 공급돼야 한다. 계란국은 밥과 함께 먹었을 때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돕는다. 이는 오후 교시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완화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계란에는 콜린이 풍부한데, 이는 기억력과 판단력을 담당하는 뇌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험 당일의 정신적 피로를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튜브 '엄마의손맛'
유튜브 '엄마의손맛'

◆ 따뜻함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계란국은 단순히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넘어,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상징적인 메뉴다. 국물의 온기가 몸속으로 스며들면 긴장된 신경이 완화되고, ‘집에서 먹던 맛’이라는 익숙한 기억이 안정감을 불러온다.

부모가 새벽에 직접 끓여 도시락통에 담은 계란국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응원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괜찮다, 잘할 수 있다”는 마음이 그 따뜻함 속에 녹아 있다. 실제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나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 간은 약하게, 기름은 적게

수능날 계란국을 준비할 때는 간단하지만 중요한 요령이 있다. 우선 간은 너무 짜지 않게 맞춰야 한다. 긴장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염분을 더 짜게 느끼기 쉽고, 짠 음식은 갈증을 유발해 시험 중 불편을 줄 수 있다.

또한 기름이 많은 음식은 위를 더디게 움직이게 하므로 참기름은 소량만 넣거나 생략해도 좋다. 대신 다시마나 멸치로 국물을 내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계란은 풀어서 부드럽게 흘려 넣고, 마지막에 쪽파를 조금 넣으면 향긋한 마무리가 된다.

유튜브 '엄마의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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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 도시락에 담는 방법

계란국은 온도가 식으면 비린내가 날 수 있어,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온 도시락이나 보온병에 담을 때는 끓인 후 70~80도 정도로 식혀 담으면 온기가 오래간다. 너무 뜨거운 상태로 바로 담으면 내부 압력이 생겨 뚜껑이 열리거나 맛이 변할 수 있다.

시험장에서는 밥과 반찬을 먼저 먹고, 마지막에 국을 마시도록 하면 소화가 잘되고 포만감이 오래간다. 만약 보온병에 담기 어렵다면, 김을 약간 넣은 미역계란국 형태로 만들어도 좋다. 미역의 요오드는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 한 그릇의 국이 주는 힘

수능 도시락의 계란국은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부모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응원이다. 소화가 잘되고 영양이 풍부하며, 따뜻함이 주는 안정감까지 담겨 있다. 시험 날 긴장으로 식사가 부담스러운 수험생에게는 이보다 더 든든한 음식이 없다.

‘잘 먹어야 잘 본다’는 말처럼, 따뜻한 계란국 한 그릇은 그 자체로 수험생의 체력과 마음을 지탱해주는 조용한 응원의 표현이다.

유튜브 '엄마의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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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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