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즌2까지 확정…오늘 풀리는 넷플릭스 신작 19금 드라마
2025-1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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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니' 제작진이 만든 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 인터뷰로 시작되는 스토리들
넷플릭스가 새로운 19금 스릴러 시리즈 ‘태양을 보지 않았다면’을 공개한다.

13일 오후 공개되는 '태양을 보지 않았다면'은 시즌1이 나오기도 전 시즌2 공개일이 이미 공식 확정된 상태다. 시즌1은 이날, 시즌2는 다음 달 11일 공개가 예정돼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공개 전 시즌2까지 발표하는 구도는 제작사가 완성도와 시청 잠재력에 자신감을 보일 때 선택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화제성이 놓여 있다.
대만 오리지널 시리즈인 ‘태양을 보지 않았다면’은 한국인들이 몰입도 높게 볼 범죄·스릴러 장르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작품 중심에는 고교 시절 동급생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폭우 살인마’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고백한 리현아오라는 인물이 자리한다. 리현아오는 끔찍한 범행 과정을 가감 없이 털어놓지만, 정작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동기만큼은 끝까지 밝히지 않은 채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1, 2 공개 확정된 19금 스릴러
어느 날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진에게 첫 인터뷰를 허락하고, 제작진 진행자인 자오민위가 교도소를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터뷰 과정은 현실 대화와 리현아오 환상 장면이 교차하며 전개되고, 이 환상 속에는 교복 차림의 미스터리한 소녀와 과거 첫사랑 장샤오동이 등장한다. 현실과 환상이 얽히는 구조 속에서 자오민위는 점점 리현아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며, 그의 상처와 트라우마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작품은 범죄 서사라는 외관을 갖고 있지만, 중심에는 금지된 사랑과 복수, 죄책감과 구원이라는 감정의 층위가 놓여 있다. 과거 리현아오와 장샤오동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였고, 현재 리현아오와 그를 인터뷰하는 자오민위 사이에도 긴장감과 감정적 파문이 발생한다.

이러한 관계 구도 속에서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던지게 되는 질문은 하나로 압축된다. 리현아오는 정말 연쇄살인범인가, 만약 그가 살인을 저질렀다면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라는 점이다. 작품은 이 질문이 시즌1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관람 포인트가 되도록 구조를 짜고 있다.
촬영 과정에서도 배우들 몰입도가 드러나는 비하인드가 있다. 리현아오 역을 맡은 증경화는 캐릭터 상태와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직접 바리캉으로 머리카락을 밀었다고 밝혔고, 배우 주유민은 대본 전체가 아닌 일부만 받은 상태에서 촬영을 진행해 결말을 모른 채 연기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실제 인터뷰 상황의 긴장감을 배우 심리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기 위해 이런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청춘 배우와 ‘상견니’ 제작진의 결합
출연진에는 증경화, 이목, 강제, 정여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만 청춘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스릴러 장르 속에서도 감정선이 강조되는 연출을 가능하게 한다. 공개 전 화제를 모으는 또 하나의 이유는 ‘상견니’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상견니’는 몇 해 전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한 드라마로, 한국에서도 영화판 개봉과 한국판 리메이크 ‘너의 시간 속으로’가 제작되며 팬층이 확장됐다. 이러한 팬덤 기반의 콘텐츠 소비 흐름 때문에 이번 시리즈 역시 기존 대만 콘텐츠 팬층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팬덤의 OTT 소비 패턴을 기준으로 한 일반적 경향에 따른 관찰이며, 수치는 공개 이후 확인될 부분이다.
오늘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신작 스릴러
‘태양을 보지 않았다면’은 어두운 서사와 심리 스릴러 구조, 과거와 현재의 감정선이 겹쳐지는 방식, 청불 등급 특유의 강도까지 더해지면서 공개 직후의 첫 주 반응이 작품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시즌2 일정까지 발표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리즈 완주율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시청자 실제 반응이 공개된 뒤 확인 가능한 부분이다. 작품은 연쇄살인범 심리와 금지된 사랑, 오래된 상처의 비밀을 교차시키며 시청자가 결말을 향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도록 설계된 심리 스릴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순위(11월 13일 오후 1시 기준)는 다음과 같다.
1위 당신이 죽였다
2위 피지컬 아시아
3위 다음 생은 없으니까
4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5위 태풍상사
6위 우리들의 발라
7위 괴물의 시간
8위 마지막 썸머
9위 도라이버
10위 키스는 괜히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