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사수하라~'실전 같은 훈련', 여수광항만공사의 '화재와의 전쟁'

2025-11-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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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사수하라~'실전 같은 훈련', 여수광항만공사의 '화재와의 전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불이야!” 외침과 함께 자욱한 연기가 복도를 메우고, 요란한 화재 경보음이 건물을 뒤흔든다. 당황한 기색도 잠시, 직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화재를 진압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킨다. 영화 속 한 장면이 아니다. 지난 13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옥에서 펼쳐진 ‘하반기 자체 화재대피훈련’의 실제 모습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 실전을 방불케 하다

이날 훈련은 ‘만약’이라는 가정 대신 ‘실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 단순히 사이렌 소리에 맞춰 건물 밖으로 나가는 형식적인 훈련에서 벗어나, 예고 없는 화재 발생 상황을 부여하고, 직원들로 구성된 자위소방대가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초기 대응에 나서는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론과 현실의 간극을 메우다

본 훈련에 앞서, 공사는 체계적인 사전 교육에 더 큰 공을 들였다. 비상 연락부터 초기 진화, 피난 유도, 응급 구조에 이르기까지, 5개 팀으로 나뉜 자위소방대원들은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명확히 숙지했다. 또한, 119 신고 요령부터 소화기 사용법, 옥내소화전 작동법까지, 위기 상황에서 ‘나와 동료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생존 기술을 반복 훈련했다.

####최고의 안전은 ‘반복된 훈련’에서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화재 현장에서의 골든타임은 그 어떤 첨단 장비보다, 훈련된 사람의 신속한 초기 대응에 의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땀 한 방울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나와 내 동료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확실한 보험이 될 것”이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스스로를 지키는 힘, 안전의 생활화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모든 임직원이 화재 등 재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생활화하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대응 능력을 체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안전’이라는 가치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조직 문화 깊숙이 뿌리내릴 때, 비로소 가장 안전한 일터가 만들어진다는 믿음 때문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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