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발표한 수능 등급컷…대학 결정 짓는 성적 발표일은?

2025-11-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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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변별력 강화된 수능

2026학년도 수능 예상 등급컷이 발표됐다.

EBS가 발표한 13일 오후 8시 15분 기준 2026수능(2025년 수능) 표준점수 기준 예상 1등급컷은 국어 132점, 수학 131점이다. 2등급컷은 국어 125점, 수학 124점이다.

선택과목에 따라 원점수 컷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원점수 컷은 공통+선택과목 조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특정 점수로 예측하기 어렵다. EBS가 밝힌 원점수 기준 1등급 컷의 경우 국어 화법과작문은 90점, 언어와매체는 85점이다. 수학은 확률과통계가 91점, 미적분 87점, 기하 88점이다.

EBS 외에도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여러 업체에서도 등급컷을 공개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이번 수능은난이도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는 국어 독서 12번, 수학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으로 예상된다.다만 국어는 독서의 난도가 높았고 수학은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확한 수능 성적 발표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이번 수능엔 작년보다 3만 1504명(6.0%) 늘어난 총 55만 4174명이 지원했다. 총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 4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이는 이례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고3 수험생이기 때문이다. N수생도 약 15만 명으로 높은 수치였다.

EBS 현장교사단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사이에서, 작년 수능에 근접한 난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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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능에서는 모든 과목의 난도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독서 난도를 높이고 다른 과목의 난도를 낮춰 균형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한 교사는 "올해 수능 국어는 독서 난도가 올라간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의 난도가 낮아져 적정 난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서 영역 대응력에 따라 체감 난도가 다를 수 있으나 문학과 선택과목 난도를 확실히 낮췄다"고 덧붙였다.

2교시로 치러진 수학 영역 역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도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EBS 현장교사단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작년 수능과 전체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이어 심 교사는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기보다는 상위권과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위권 변별과 관련해 심 교사는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보였다"고 덧붙였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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