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미국서 현물 ETF 첫 상장하며 가격 급등... 연말 목표가는
2025-11-1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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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사의 XRP, 나스닥 ETF 첫 상장 반응은?
미국에서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를 기반으로 한 첫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
이번 ETF는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이 운용하며 티커명 ‘XRPC’로 13일(현지 시각) 나스닥(Nasdaq)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캐너리 XRP ETF는 연 0.5%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투자자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기존의 증권계좌를 통해 규제된 방식으로 XRP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승인 절차는 1933년 증권법(Securities Act) 제8(a)조에 따라 자동 효력 등록 절차를 활용해 이뤄졌다.
캐너리 캐피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폼(Form) 8-A를 제출했고, 규제 당국이 20일 동안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승인 절차가 자동으로 완료됐다.
캐너리 캐피털은 지난 12일 나스닥 규제 부문과 관련해 SEC에 정식 인증서를 제출해 ETF의 상장 및 등록이 승인됐음을 통보했다. 해당 인증서에는 10일 접수된 신청이 공식 발행 공고 후 나스닥 거래소에 등록·상장됐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는 리플사와 그 토큰 XRP를 둘러싼 수년간의 규제 불확실성을 마무리짓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XRP는 전통 금융권 내에서 공식적인 투자자산으로 인정받는 첫 사례 중 하나가 됐다. 캐너리 XRP ETF는 XRP-달러 기준의 CCIXber 기준지수를 추종하며 나스닥 시장에서 정규 거래된다.
워처그루 등에 따르면 이번 출시와 관련한 가상자산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ETF 발표 전주에 약 2억 1600만 개, 금액으로는 약 5억 5600만 달러 규모의 XRP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이는 단기 매도보다는 장기 보유 성향이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일부 고래 주소들은 나스닥 상장을 앞둔 2일 동안 약 1000만 개의 XRP를 매도해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13일(한국 시각) 오후 8시 45분 XRP 가격은 전일 대비 1.45% 상승한 2.49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분석가들은 올해 4분기까지 5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과 거래소 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전망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주요 저항선은 2.88달러, 지지선은 2.31달러로 관측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