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과일 아니네…롯데마트가 오늘부터 푸는 제철과일, ‘이 불만’ 해결됐다

2025-11-1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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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아 선보인 신상 딸기

롯데마트의 ‘무라벨 설향 딸기’가 새롭게 출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과일 하나 제대로 고르려면 마트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쓰게 된다. 진열대 앞에서 박스를 살짝 들어 올려 겉은 신선해 보이는데 안쪽에는 작은 것만 숨어 있지는 않은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예쁜 것만 앞에 두고 속은 감춰둔 이른바 ‘속박이’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손이 먼저 움직인다. 특히 제철이 돌아오면 이런 불편이 더 잦아지는데,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롯데마트가 상태가 한눈에 드러나는 신상 딸기를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용기 외부 라벨을 완전히 제거한 ‘무라벨 설향 딸기(500g·국산)’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포장재를 최소화해 폐기물을 줄이고 분리배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용기 라벨을 아예 없앤 것이 특징이다. 딸기는 한 층으로만 담아 전체 상태가 그대로 보이도록 구성했으며 쌓인 구조에서 생기기 쉬운 짓무름을 방지해 신선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고객이 가장 우려하는, 겉에서 보기 좋은 딸기만 바깥쪽에 두고 안쪽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딸기를 숨겨 넣는 이른바 ‘속박이’ 문제도 1단 구성으로 원천 차단해 품질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연간 판매량 1위 과일인 딸기 중에서도 매출 비중이 큰 설향 품종을 적용 대상으로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롯데마트는 포장재 절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산지와 팩 제조사와 함께 무라벨 전용 재생 트레이를 개발했고 재활용 PET 50%를 원료로 활용했다. 기존 판매량 기준 연간 약 100톤 규모의 포장재 중 절반이 재생 원료로 대체돼 신규 플라스틱은 약 50톤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중량과 원산지 정보는 라벨 없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팩 자체에 양각으로 표기했다.

‘무라벨 설향 딸기’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과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포함한 30개 점포에서 먼저 운영되며 가격은 1팩 1만 6990원이다. 판매 채널은 연내 전국 점포로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환경 부담을 줄이는 포장 실험을 대표 상품에서 먼저 적용함으로써 재활용 효과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유통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무라벨 설향 딸기'(500g/국산)를 출시. /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무라벨 설향 딸기'(500g/국산)를 출시. /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딸기 품질 개선을 위한 ‘1단 딸기’ 운영도 확대하고 있다. 5년 전 20% 수준에 머물던 1단 구성 비중은 올해 75%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고객이 직접 원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신선도 유지를 용이하게 하는 방식으로 만족도를 높였다는 것이 롯데마트 측의 설명이다.

또 기후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운영 중인 ‘스마트팜 딸기’도 시즌마다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1년부터 온도와 습도 양액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ICT 재배 시스템을 도입해 일정한 품질의 초신선 원물을 선보여 왔다.

스마트팜 딸기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롯데슈퍼까지 판매 범위가 넓어졌다. 올해 시즌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전체 스마트팜 물량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신한솔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무라벨 딸기는 포장을 최소화해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부담을 낮춘 상품을 넓혀 지속가능한 신선 유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딸기 맛있게 먹는 법 · 겨울철 보관 꿀팁

겨울 딸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세척 순서와 보관 방식이 가장 중요하다. 딸기는 겉면이 약해 물에 오래 담가두면 금세 물러지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짧게 씻는 것이 좋고 꼭지는 씻은 뒤에 따야 과육 속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꼭지를 먼저 따고 씻으면 조직이 쉽게 흐트러져 맛과 향이 빠르게 떨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보관할 때는 원래 포장 그대로 두기보다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아 여분의 수분을 흡수하게 하고 서로 눌리지 않도록 넓게 펼쳐두는 것이 좋다. 밀폐용기보다 공기가 약간 통하는 용기가 물러짐을 줄여주고 냉장 보관은 2~3일 이내가 가장 신선하다.

먹기 직전에는 냉장에서 바로 꺼내 먹기보다 상온에서 10~15분 정도 두면 향이 한층 살아난다. 설향은 달콤함이 진해 그대로 먹어도 풍미가 좋지만 우유에 잘게 썰어 넣어 만든 딸기우유나 가볍게 얼린 뒤 우유와 함께 갈아 먹는 스무디 등 간단한 겨울 간식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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