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장남 지호씨 '해군 장교 임관식' 참석

2025-11-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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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서 열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장남 이지호 씨의 해군 장교 임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수료와 임관식에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 등이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씨를 포함한 139기는 지난 15일 입영해 보급품 수령, 신체검사 등 1주일간 가입교 기간을 거쳤고, 11주간의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 군 생활을 한다.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 등이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씨를 포함한 139기는 지난 15일 입영해 보급품 수령, 신체검사 등 1주일간 가입교 기간을 거쳤고, 11주간의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 군 생활을 한다. / 연합뉴스

이지호 씨는 해군 학사사관 139기 후보생으로 입영해 11주 과정의 장교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소위는 위관급 장교 가운데 가장 낮은 계급이며, 이 씨는 해군 통역장교로 복무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지난 9월 이뤄진 사관후보생 입영식에는 이 회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당시 입영식에는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 씨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국적을 갖고 있던 이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상태다.

온라인에서는 이지호 씨의 선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반응이 적지 않다. 재벌가 자제가 흔히 택하지 않는 해군 장교 임관을 선택한 점에 대해 책임감 있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고, 미국 시민권까지 포기한 과정에 “쉽지 않은 결정인데 대단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통역장교로 복무하는 선택도 “능력을 살린 합리적인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집안 배경과 상관없이 본인이 가야 할 길을 스스로 정한 것 같아 인상적이다”, “장교로 들어가 의무복무까지 채우겠다는 마음가짐 자체가 성숙해 보인다”며 칭찬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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