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저예요'…올해 최고의 마약 탐지견으로 선정된 강아지

2025-11-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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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기관부 경진대회 시상식
최고 탐지견(TOP DOG)…인천공항세관 소속 '팬텀'

올해 최고의 마약 탐지견으로 인천공항세관 소속의 '팬텀'이 선정됐다.

14일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린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탐지견 팬텀이 마약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린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탐지견 팬텀이 마약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세청은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제 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기관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탐지견으로 선정된 스프링거 스파니엘 '팬텀'(핸들러 우지연)에게 상을 수여했다.

탐지견은 사람보다 후각세포가 40배 정도 많고 인간보다 1만 배나 냄새를 잘 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탐지견의 능력은 여행자와 휴대물, 선박·수입 화물과 국제 소포우편에 숨겨진 마약류를 적발하는데 탁월하게 활용된다.

특히 '팬텀'은 청주국제공항에 5년 만에 배정된 마약 탐지견으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은밀하게 숨겨진 마약류를 적발하는데 특화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팬텀은 마약이 든 가방을 찾아내는 시연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이날 최우수견으로는 인천공항세관 소속 '라몬'(마약 부문)과 세종경찰청 소속 '라온'(폭발물 부문)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

14일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린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탐지견 팬텀이 마약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4일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열린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탐지견 팬텀이 마약 탐지 시연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또한 관세청은 14일부터 15일까지 인천 영종도 하늘체육공원에서 국민들이 참여하는 ‘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일반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탐지견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개회식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영상 축사),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 육근열 연암대학교 총장, 미국 마약청(DEA) 한국지국장 등 외빈을 비롯해 반려견 관련 학과 학생, 일반 시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개회식 이후 개최되는 학생부 탐지견 경진대회에서는 전국의 고등·대학 30개교 312팀이 '탐지', '어질리티', '점핑릴레이' 세 종목에서 열띤 경연을 펼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종목별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기념촬영. / 관세청 제공
'제10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기념촬영. / 관세청 제공

15일에는 본격적으로 국민 참여형 축제가 진행된다. 반려견 혹은 은퇴견과 함께 탐지 훈련을 체험하는 ‘나도 킁킁히어로’, ‘어질리티 장애물 체험’, ‘공 찾기 챌린지’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장 내 ‘탐지견 민간분양존’에서는 은퇴 마약탐지견의 입양 절차를 안내하고, ‘마약 근절 홍보존’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마약 적발 체험과 디지털 홍보 콘텐츠를 통해 관세청의 국경수호 역할을 생생히 알린다.

또한 민간분양 입양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탐지견의 탄생부터 은퇴 스토리를 모은 샌드아트(‘킁킁히어로의 탄생’) 공연 등 시민들이 탐지견의 성장 과정과 사회적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볼거리도 준비됐다.

이외에도 반려견 성향테스트, 개리커쳐, 견생네컷, 페이스페인팅,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탐지견은 국민의 건강과 사회 안전을 지키는 관세국경 최전선의 동반자”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탐지견의 헌신과 역할을 국민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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