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한방·조규성의 마침표... 홍명보호, 볼리비아에 2-0 승
2025-11-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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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감동적인 복귀 골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캡틴’ 손흥민(엘에이에프씨, LAFC)의 프리킥 골과 조규성(미트윌란)의 복귀골을 앞세워 볼리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팽팽한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마무리된 뒤 후반 12분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깼다.
이후 경기 막판 조규성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부상으로 오랜 공백을 가졌던 조규성은 복귀전에서 득점을 기록해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최근 A매치 2연승을 달렸다. 지난 10월 브라질에 0-5로 패한 뒤 파라과이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던 대표팀은 볼리비아전에서도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며 조직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한국은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11승 5무 2패를 기록하게 됐고, 올해 하반기 유럽파 중심의 경기에선 5차례 경기 중 3승 1무 1패를 만들며 안정세를 보였다. 특히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상반기에 조기 확정 지은 뒤에도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꾸준히 전력을 점검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76위 볼리비아를 상대로 통산 전적 2승 2무 무패를 기록하며 확실한 우위를 이어갔다. 볼리비아는 남미 예선에서 수비 안정과 조직적인 전술로 평가받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전방 압박에 밀려 유효 슈팅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을 앞둔 실질적 전력 점검의 마지막 단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