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따서 먹으면 깊고 진한 향 난다…요즘 수확 한창인 제철 '국민 나물'
2025-11-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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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풍미 외에도 영양가 풍부해

겨울의 문턱인 11월, 요즘 제주 등에서 취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취나물은 한국인들이 오래전부터 즐겨온 대표적인 산나물로 특유의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계절마다 다양한 산나물이 등장하지만 그중에서도 취나물은 우리 식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나물이자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식재료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인들이 오래전부터 즐겨온 대표적 나물
봄철에 연한 잎을 채취해 먹는 경우가 많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늦가을까지 재배가 이어지며 11월에도 한창 수확이 이루어진다. 늦가을 취나물은 봄에 비해 향이 조금 더 깊고 진하며 잎의 결이 부드러워 조리 시 풍미가 더욱 살아나는 특징이 있다.
취나물은 종류가 다양해 지역과 환경에 따라 맛과 향이 조금씩 달라진다. 곰취, 참취, 어수리 등 이름도 다양하고 특징도 서로 다르지만 이들을 통틀어 ‘취나물’이라 부르며 즐기는 문화가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취나물 특유의 산뜻한 향은 다른 나물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매력으로 단순히 한 가지 맛이 아니라 은근한 쓴맛과 고소한 풍미가 조화를 이루어 더욱 감칠맛을 낸다. 이러한 맛의 층위 때문에 취나물은 밥반찬으로도 별미로도 다양한 요리의 주재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특히 데쳐서 무쳐 먹는 나물 무침은 가장 기본적인 조리법이면서도 취나물의 향과 식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취나물은 향긋한 풍미 외에도 영양가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르게 들어 있어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으며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를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자연에서 자라는 산나물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몸에 좋은 식재료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조미료가 지나치게 필요하지 않을 만큼 본연의 맛이 깊어 건강한 한 끼를 준비할 때 유용하다.
향긋한 풍미 외에도 영양가 풍부해
취나물은 한국인의 식문화와 계절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재료이기도 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나물이 등장해 식탁에 변화를 주는데 취나물은 특히 봄과 가을의 풍미를 대표하는 식재료로 자리한다.
11월에 수확되는 취나물은 서늘한 바람과 함께 깊어진 자연의 향을 담아 더욱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 이 시기 취나물은 저장성이 좋아 겨울철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즐길 수 있는데 말리거나 데친 뒤 냉동 보관해 두면 계절의 향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이러한 저장 문화는 예부터 내려온 지혜로 지금도 많은 가정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민 나물' 취나물은 단순한 나물이 아니라 우리 식탁과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소중한 식재료다. 향과 식감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11월에 수확되는 취나물은 깊어지는 계절의 맛을 그대로 담아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