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2년 만에…드디어 '시즌2'로 돌아오는 전 세계 1위 한국 드라마

2025-1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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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최고의 K드라마'로 선정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2024년 디즈니플러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 기록을 세운 '킬러들의 쇼핑몰'이 2026년 하반기 시즌2로 복귀한다. 2024년 2월 시즌1이 종영한지 약 2년 만이다.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속 한 장면 /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 속 한 장면 / 디즈니플러스

지난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에서 개최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에서 시즌2의 윤곽이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일본·미국·홍콩·대만·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호주·멕시코·브라질 등 11개국에서 400여 명의 언론인이 참석해 2026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인했다.

뉴욕타임스·타임지 선정…글로벌 흥행 입증한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1은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8부작으로 방영됐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삼촌이 운영하던 살인청부업자 전용 쇼핑몰을 물려받은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그렸다.

'킬러들의 쇼핑몰'에 출연한 배우 김혜준 /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에 출연한 배우 김혜준 / 디즈니플러스

작품은 공개 직후 한국·홍콩·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디즈니플러스에서 TV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트렌드지수 1위에 올라 30~40대를 중심으로 남녀 모두에게 고른 인기를 얻었다.

해외 유력 매체들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와 타임지는 '2024년 최고의 K드라마'로, 영국 NME는 '올해의 인터내셔널 TV쇼'로 선정하며 작품성을 인정했다. 빠른 전개와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로 K-액션 장르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했다.

이동욱·김혜준 재합류…현리·오카다 마사키 등 신규 캐스팅

시즌2에는 전직 용병이자 '머더헬프' 운영자였던 삼촌 정진만 역의 이동욱과 조카 정지안 역의 김혜준이 재합류한다. 시즌1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조한선도 계속 출연한다.

'킬러들의 쇼핑몰' 출연 배우들과 이권 감독 / 뉴스1
'킬러들의 쇼핑몰' 출연 배우들과 이권 감독 / 뉴스1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진도 화려하다. 제29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재일한국인 배우 현리가 국제 범죄조직 바빌론 동아시아 지부 용병 팀장 '큐' 역을 맡는다. 일본 배우 오카다 마사키는 큐의 남동생이자 공동 팀장 '제이'로 등장한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와 천만 영화 '파묘'에 출연한 정윤하는 조직 책임자 '쿠사나기' 역으로 세계관 확장을 이끈다.

시즌2는 삼촌이 남긴 위험한 유산을 지켜낸 지안이 글로벌 조직 바빌론의 표적이 되며 다시 킬러들의 세계에 발을 들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권 감독 "시즌2 액션 더욱 다채롭고 커질 것"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권 감독은 시즌1의 성공에 대해 "조금 잘 될 것으로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 잘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즌2의 액션 스타일과 관련해 그는 "저희 '킬러들의 쇼핑몰'의 액션신은 짧지만 임팩트가 있다. 액션신이 나오기 전에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차별점"이라며 "시즌2에서는 액션이 훨씬 더 다채롭고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킬러들의 쇼핑몰' 주연 김혜준과 이동욱 / 뉴스1
'킬러들의 쇼핑몰' 주연 김혜준과 이동욱 / 뉴스1

시즌2 제작 소감에 대해서는 "좋았다. 시즌1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시즌3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시즌2가 잘 되고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배우들의 합류 배경에 대해서는 "시즌 1은 하루동안 일어난 일이고, 바빌론이라는 조직의 실체가 시즌2에서 드러나게 된다. 글로벌 조직인 바빌론에서 보낸 킬러들이 오카다 마사키, 현리 배우가 맡은 캐릭터로 전투력이 뛰어난 이들이다"라며 "과거에 정진만과 좋은 인연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정진만을 잡으려 오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정진만 미스터리 시즌2까지 이어진다. 시즌3는..."

정진만 역으로 복귀하는 이동욱은 "잘 될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로 잘 될 것이란 생각은 못했다. 시즌2까지 하게 되어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전했다.

시즌1 마지막 회에서 사망한 것처럼 보였던 정진만이 살아 돌아온 장면에 대해 그는 "저희 드라마의 중요한 장치로 그런 부분을 잘 연기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시즌1 마지막 장면에 돌아왔을 때 시청자 분들이 즐거워해주셨고 시즌2에서는 왜 그래야 했는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킬러들의 쇼핑몰' 주연 배우 이동욱 /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주연 배우 이동욱 / 디즈니플러스

이어 "부담이 더 됐던 것 같다. 시즌2가 그보다 더한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감독님이 집필, 연출을 하셨기 때문에 감독님에 대한 걱정도 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부담되고 힘들기 때문에 옆에서 도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 정진만이 보여줄 변화에 대해서는 "정진만의 미스테리는 시즌2까지 이어진다. 액션은 시즌1보다는 더 스케일이 커지고 화끈해진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시즌3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시즌3은 수뇌부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시즌2 성공이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답했다.

김혜준 "본격적인 총기 액션 선보일 것"

정지안 역의 김혜준은 시즌1의 성공에 대해 "저희는 시즌1 대본을 봤으니 재미 있겠다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실지 몰랐다"고 밝혔다.

시즌2 제작 소감에 대해 그는 "저도 시즌 1에서 설명이 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으니, 그 부분들이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했다. 좋음과 동시에 시즌2의 지안이가 어떻게 성장할 지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지 부담감도 있었다"고 말했다.

시즌2에서 달라진 지안의 모습에 대해서는 "시즌1에서는 초보의 모습으로 정진만에게 총을 입문하게 되는데 시즌2에서는 본격적인 총기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스틸컷 / 디즈니플러스

이권 감독은 "김혜준 배우는 시즌2에서 공포탄 총을 많이 쐈다. 그래서 굉장히 훈련된 모습이다. 정진만은 시즌1에서 보지 못했던 많은 고통을 겪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는 2026년 하반기 디즈니플러스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유튜브, MTN STAR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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