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 터졌다”…비상 걸렸다는 티빙 역대급 화제 19금 '한국 드라마'

2025-11-15 16:39

add remove print link

공개 직후 그대로 유출 사실 확인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 직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그대로 유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공개와 동시에 압도적 1위에 오른 ‘친애하는 X’가 불법 사이트에 게시된 사실이 업계에서 확인됐다.

드라마 '친애하는 X' /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 / 티빙

14일 영상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불법 사이트 ‘000’에서 ‘친애하는 X’ 전체 회차가 스트리밍 중인 상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이트는 구글 검색만으로 제한 없이 접속할 수 있고, 이용자는 별도의 절차 없이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친애하는 X’는 6일 공개 직후인 첫 주말(11월 7~9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19금 파격 소재로 관심을 끌었고, OTT 순위 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서는 HBO Max TV쇼 부문에서 홍콩·대만·필리핀·인도네시아 등 7개국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디즈니+, 미국 비키(Viki)에서도 3위까지 올랐으며, 글로벌 차트 전반에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오리지널 작품들이 연달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로 유출되면서 업계 전반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불법 유출은 콘텐츠 성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민감한 사안으로 분류된다. 앞서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3’, ‘피지컬:아시아’, 디즈니+ ‘북극성’ 등도 유출 피해를 겪으며 손실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친애하는 X' 포스터 / 티빙
드라마 '친애하는 X' 포스터 / 티빙

국내에서는 불법 시청 방식이 더욱 지능화되면서 합법 시장 전체를 흔드는 수준으로 확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누누티비’는 2023년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넷플릭스 약 500만 명, 웨이브·티빙 각 300만 명대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 불법 스트리밍으로 발생한 저작권 피해 규모는 약 5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요 OTT의 콘텐츠를 무단 복제해 제공하며, 도박·게임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린 방식이다.

‘친애하는 X’는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파멸 멜로 서스펜스 장르다. 밑바닥에서 정상의 자리까지 오르기 위해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백아진과, 그녀에게 짓밟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쳐내며 강렬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공개 직후 “초대박”, “미쳤다”, “이 분위기 뭐냐”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티빙

▼ 유튜브·SNS 기반 시청자 반응

시청자들은 불법 유출 소식에 불쾌감과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댓글에서는 “이렇게 만들면 제작사들이 어떻게 버티냐”, “국산 콘텐츠가 잘 되면 꼭 이런 문제가 터진다”, “돈 내고 보는 사람들만 피해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동시에 작품 자체에 대한 몰입도 높은 평가도 눈에 띄었다. “서스펜스 연출이 상상 이상”, “19금이라길래 자극적인 줄 알았는데 스토리 밀도가 훨씬 세다”, “배우들 연기력 때문에 계속 보게 된다”는 의견이 많았고, 글로벌 순위 상승에 대해서도 “해외에서 이 정도면 진짜 흥한 거다”, “웹툰 팬인데 드라마가 더 잘 뽑혔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티빙이 이번 작품으로 완전 터졌다”, “이 작품은 반드시 정주행 해야 한다”는 평가를 남겼고, 다음 회차 공개를 기다리는 댓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