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하나' 2510명에게 물었더니...
2025-11-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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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54.5%… 대장동 항소포기 영향으로 3주만에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4.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2.2%포인트(p) 떨어진 수치로,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4.5%, 부정 평가가 41.2%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5%p 상승했다.
서울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서울 지역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3.8%에서 49.9%로 3.9%p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51.8%)은 3.0%p, 인천·경기(57.1%)는 2.8%p 하락했다. 광주·전라 지역도 1.8%p 줄었고, 대구·경북은 1.5%p 낮아졌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지지율이 46.5%로 가장 큰 폭인 7.0%p 감소했고, 30대도 3.0%p 떨어져 46.5%를 기록했다. 40대와 20대, 50대도 각각 1.3%p, 1.3%p, 1.2%p씩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 지지율이 59.8%에서 57.5%로 2.3%p 줄었다.
같은 기관이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6.7%, 국민의힘이 34.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2%p 올랐고, 국민의힘은 0.6%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11.7%p에서 12.5%p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5.2%p, 광주·전라에서 3.5%p 상승했고, 보수층에서도 6.7%p 올랐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2.7%p, 중도층에서 3.1%p 상승했지만 대구·경북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2.2%p 떨어졌다. 보수층 지지율도 6.4%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3.2%, 개혁신당은 3.1%, 진보당은 1.0%, 무당층은 9.1%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각각 4.6%, 3.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