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종군' 이순신 고뇌에 4회 전석 매진… 아산시, ‘공연관광’ 가능성 봤다

2025-11-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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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절반 이상이 '외지인'… 지방 제작 창작 뮤지컬 ‘성웅’ 이례적 흥행

이순신 창작 뮤지컬 ‘성웅’ / 아산시
이순신 창작 뮤지컬 ‘성웅’ / 아산시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주최하고 아산충무예술단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 ‘성웅’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4회차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찰인재개발원 안병하홀에서 열린 이번 작품은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하던 1597년을 배경으로, 그의 영웅적 업적 뒤에 가려진 인간적 고뇌와 신념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지방 도시에서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임에도,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람객들은 "아산시에서 직접 제작한 뮤지컬이라 뿌듯했다", "지방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 등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이번 흥행은 '공연관광'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체 관객 중 타지역 시민 비율이 과반이 넘은 것으로 집계돼, ‘이순신의 도시 아산’이라는 브랜드가 공연 콘텐츠와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뮤지컬 ‘성웅’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로 제작된 단막 시범(쇼케이스) 공연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올해 공모에 연속 선정되며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장편 작품으로 탄생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뮤지컬 ‘성웅’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순신과 아산의 특별한 인연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아산의 관광·문화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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