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11만 명 몰렸다…크리스마스 다가오자 우체국이 다시 여는 ‘이 행사’

2025-11-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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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받을 수 있는 특별 우편

올겨울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산타 편지쓰기’가 다시 열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2p2play-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2p2play-shutterstock.com

11월이 지나기 시작하면 아이들 마음속 시계는 어느새 크리스마스를 향해 빨리 움직인다. 거리에서 들려오는 캐럴 한 소절, 마트에 진열된 트리 장식 하나만 봐도 “올해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지?” 같은 기대가 절로 쌓인다. 어떤 아이는 갖고 싶은 장난감을 떠올리고 어떤 아이는 친구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소원을 적으며 편지지를 채운다.

종이 위에 사각사각 내려앉는 글씨만큼 설렘도 차곡차곡 쌓이는 이 시기는 편지를 쓰는 일 자체가 하나의 큰 기념일처럼 여겨지곤 한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이들은 편지함 앞에서 조금 더 진지해지고 부모들은 조심스레 그 마음을 지켜보게 된다. 이런 순간들이 다시 시작될 계기가 올해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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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한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처음 진행됐을 때 전국에서 11만 명이 참여하며 큰 관심을 모았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더욱 명확하게 넓혀 아동양육시설과 보육원, 농어촌·도서산간 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에서 신청한 기관 중 총 1만 명의 아이들이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참여를 원한다면 이달 말까지 전국 지방우정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한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한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 우정사업본부 제공

신청이 마무리된 기관은 내달 5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산타우체국으로 아이들의 편지를 보내면 된다. 산타우체국에서는 도착한 편지를 확인한 뒤 소원카드와 크리스마스 스티커, 반짝이는 키링 등 작은 기념품을 함께 넣어 크리스마스 이전에 되돌려 보낼 예정이다. 아이들이 편지를 쓰는 과정부터 선물을 받는 순간까지 하나의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구성했다.

현장 체험 요소도 마련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연말까지 서울중앙우체국 지하 1층 우표박물관에 산타우체국 포토존과 체험존을 운영해 아이들이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우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지역과 환경을 막론하고 많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기억을 선물하고 싶어 올해도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산타우체국 방문 체험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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