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평론가 장성철 “장동혁, 정신적 치료 필요... 파면해야”
2025-11-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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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론자인 황교안과 한 몸이라는 사람이 제정신이냐”
“장동혁이 전광훈과 연대해 오세훈 선거 지원 유세? 끔찍”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장성철 씨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장 씨는 "장동혁은 당대표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정치인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며 "민주주의 교육과 정신적 치료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장 대표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들을 문제 삼았다.
장 씨는 "선거를 위해 전광훈과 손잡겠다는 사람이, 부정선거론자인 황교안과 한 몸이라는 사람이 제정신이고 정상적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때 장동혁이 전광훈과 연대해서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 지원 유세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며 "끔찍하다"고 말했다.
장 씨는 장 대표를 윤동혁(윤석열+장동혁), 황동혁(황교안+장동혁), 전동혁(전광훈+장동혁)이라고 지칭하며 "최소한의 상식과 합리성을 잃어버리고 망상에 빠져 뭔 짓을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동혁은 대단히 위험한 사람"이라며 "보수우파와 국민의힘을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괴물"이라고 규정했다.
장 씨는 국민의힘 당원과 의원, 당직자들을 향해 "당신들을 장동혁이 인질로 잡고 있다"며 "장동혁을 국민의힘으로부터 쫓아내고 정치권에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전날 유튜브 방송 '이영풍 티브이'에 출연해 우리공화당, 자유통일당, 자유와혁신 등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는 모든 우파들은 함께 모여서 이재명 정권이 가려는 체제전복, 사회주의 체제, 독재체제로 가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다 함께 연대할 수 있어야 된다"고 답했다. 자유통일당은 전 목사가 2020년 창당했고, 자유와혁신은 황 전 총리가 대표를 맡고 있다.
장 대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규탄대회에서 "전쟁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발언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
장 씨는 1996년 신한국당(현 국민의힘) 사무처 공채 1기로 당직자 경력을 시작해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현 국민의힘 상임고문) 보좌관 등을 거쳐 2018년 정계를 떠났다. 보수 진영 내부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전 대표 최측근이었던 그는 개혁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2022년부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옹호 등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