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벌써 한겨울…전국 곳곳 영하권에 찬 바람 강해

2025-11-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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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 중심으로 영하권 추위
내일 오전까지 강한 한기

출근길 공기가 급격히 차가워지면서 화요일인 18일은 전국이 사실상 한겨울 기온을 보이고 있다.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 뉴스1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쪽의 찬 공기가 빠르게 내려오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크게 낮아져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에 들 전망이다.

강원도와 충북 북부, 경북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수도권도 새벽부터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출근길 체감 추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오전 6시 기준 -2도, 체감온도는 -5도 안팎까지 내려가 시민들은 외투와 장갑, 목도리를 챙겨 한겨울 차림으로 출근하고 있다.

강원 고성 향로봉은 -12도 선까지 떨어져 오늘 아침 전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고 철원과 제천도 영하 6도 안팎을 기록하며 올가을 최저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중부와 남부 내륙 역시 평년보다 4~6도 낮은 기온이 이어지며 초겨울 한파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낮 기온도 큰 폭의 회복은 어렵고 서울과 인천은 오후에도 6도 안팎에 머물 전망이다.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초겨울 추위가 찾아온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1도, 수원 -3도, 춘천 -5도, 강릉 -1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1도, 광주 3도, 대구 0도, 부산 2도, 제주 9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수원 6도, 춘천 7도, 강릉 7도, 청주 7도, 대전 7도, 전주 7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제주 12도다.

찬 공기와 서해상의 기온 차로 형성된 구름대는 곳곳에 비와 눈을 떨어뜨리고 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부는 새벽부터 간헐적으로 비나 눈이 이어졌고 전북 서해안과 전남 중부 내륙에는 1cm 안팎의 적설 가능성이 있다. 경기 남부 서해안과 충남 북부 내륙도 오전까지 약한 빗방울이나 눈발이 스칠 것으로 보이며 제주 산지는 1~5cm의 눈이 예상된다.

강풍도 이어지고 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70km/h 안팎의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산지에서는 90km/h에 가까운 돌풍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내륙에도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실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3도 이상 낮아지고 있다.

대기는 차갑지만 공기질은 비교적 깨끗한 상태다. 북서풍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점차 약해지며 기온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출근길 보온 대비는 계속 필요하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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