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4호선 길음역서 출근길 시위…열차 지연 발생
2025-11-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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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길음역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출근길 서울 지하철 4호선 히행선 길음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시위를 벌이면서 일부 구간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전장연은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출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지하철 4호선 하행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위는 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전장연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장애인 정책 재정 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하고 22대 국회는 24년간 외면받아온 장애인 권리 예산을 2026년도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길음역 시위로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장애인 활동가들의 열차 탑승과 재승차 과정이 이어지면서 주변 구간도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출근길 시민들은 지연된 열차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출근 시간 시위는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는 이달 들어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서울역 1호선에서, 이어 12일에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행동을 진행했다. 당시에도 활동가들이 휠체어로 열차에 탑승하며 운행이 일시 지연되거나 무정차 통과했고 일부 역사에서는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전장연은 이동권 보장과 탈시설,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예산 반영이 시급하다며 정부와 국회의 실질적 응답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혼잡 상황에 대비해 안전 요원과 대응 인력을 긴급 추가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