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에 고자극인데…지금 반응 제대로 터져 난리 난 '한국 드라마'
2025-11-19 12:29
add remove print link
동명 원작 웹툰 조회수 17배 폭증
매회 연기 차력쇼 보여주고 있는 배우들
드라마 한 편이 국내외 OTT 시장을 동시에 흔드는 흐름이 나타났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그런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

19금 고자극 서사, 강한 캐릭터성, 원작 웹툰 역주행 효과가 맞물리며 웹툰·웹소설·OTT 간 선순환 구조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품 공개 이후 실제 수치 변화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원작 비교, 글로벌 성과, 캐릭터 분석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원작 웹툰, 드라마 공개 후 17배 폭증…북미는 40배
지난 18일 네이버웹툰 자료에 따르면 ‘친애하는 X’ 드라마는 티빙에 공개된 이후 일주일(11월 6일~12일) 동안 원작 웹툰 국내 조회 수가 드라마 티저 영상 공개 전 동일 기간(9월 17일~23일) 대비 17배 이상 증가했다. 북미 플랫폼에서는 같은 기간 조회 수가 40배 급증하며 실시간 인기 순위 5위에 올랐고, 중국·대만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인기 2위까지 치솟았다. 5년 전에 완결된 웹툰이 이 정도 속도로 역주행한 사례는 최근 국내 웹툰 시장에서도 드물게 나타나는 흐름이다.
이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돼 초반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후 티빙과 HBO Max가 함께한 글로벌 브랜드 첫 진출작으로,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18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글로벌 OTT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HBO Max TV쇼 부문에서 홍콩·필리핀·대만·인도네시아 등 7개 국가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미국·캐나다 비키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최고 순위 3위를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악녀 백아진’…김유정 연기력 평가 급상승
주인공 백아진 역을 맡은 김유정의 연기는 드라마 인기 핵심 요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극 중 백아진은 어린 시절 상처를 감춘 채 정점에 오른 톱배우로, 외면과 내면 간극이 큰 인물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통합 출연자 화제성 최근 조사에서 김유정은 공개 2주 만에 1위에 올랐다. 원작과의 싱크로율, 감정선 표현력, 긴장감을 조절하는 연기 방식 등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청자 반응에서도 ‘냉철함과 연민이 동시에 보이는 눈빛’, ‘악녀인지 피해자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복합성’ 등의 평가가 반복되고 있다. 김유정이 장면 톤을 조율하는 능력을 드러내며 작품 몰입도가 강화됐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원작과 다른 점은? ‘파멸 서사 → 감정·심리 강화’
웹툰과 드라마 차이점은 시청자 관심이 집중되는 지점이다. 웹툰에서 백아진은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냉철한 소시오패스적 인물로 묘사되지만, 드라마에서는 감정선이 크게 확장되면서 인간적 고뇌의 비중이 높아졌다.

원작 결말은 복수와 파멸 중심의 냉정한 구조였지만, 드라마는 감정 구조와 인물 관계가 더 강화된 흐름으로 재해석될 여지가 보인다. 일부 조력자 인물은 감정적 구원자 역할로 재배치됐고, 전체적으로 멜로와 심리 묘사가 강화돼 인물 간 서사 밀도가 높아졌다. 시각적 몰입도를 높이는 연출이 더해지면서 원작 팬과 신규 시청자 모두를 끌어들이는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유정이 이 역할에서 돋보이는 이유
김유정 연기가 폭발력을 보였다는 분석은 여러 지점에서 확인된다. 표정과 눈빛 중심의 감정 묘사가 캐릭터 해석 폭을 넓히고 있으며, 악녀와 피해자 경계에 놓인 양면성 표현이 설득력을 높였다.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도 장면별 긴장선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작품 장르가 스릴러·멜로가 결합된 형태인 만큼 감정 폭 균형이 중요한데, 김유정이 이를 매끄럽게 소화하면서 작품 완성도 평가가 함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배우 김유정 필모그래피 요약
최근 반응을 보면 김유정의 배우 커리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상황이다. 확인 가능한 주요 출연작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영화>
‘추격자’(2008)
‘해운대’(2009)
‘우아한 거짓말’(2014)
‘비밀’(2015)
‘사랑하기 때문에’(2017)
‘제8일의 밤’(2021)
‘20세기 소녀’(2022)
<드라마>
‘동이’ 아역
‘욕망의 불꽃’ 아역
‘구르미 그린 달빛’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편의점 샛별이’
‘홍천기’
‘마이 데몬’
‘친애하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