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고수위인데 터졌다…무려 '글로벌 1위'로 신드롬이라는 '한국 드라마'
2025-11-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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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문턱을 넘은 두 여자의 충격적 반전
글로벌 시청률 1위, 범죄 미스터리의 새 지평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9일 넷플릭스 투둠(Tudum)에 따르면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는 공개 2주 차(11월 10일~16일)에 78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는 글로벌 톱10 시리즈(영어) 부문 1위 작품인 ‘비스트 인 미’(690만 시청수)보다도 높은 수치다.
톱10 진입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 페루,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71개국이다. 전주 대비 순위는 7계단 올랐고, 톱10 진입국가는 49개국 늘었다.
지난 7일 공개된 드라마 '당신이 죽였다'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가정 폭력의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 은수(전소니)와 희수(이유미)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다.

드라마는 일본의 인기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연출은 드라마 '악귀', 영화 'VIP' 등의 이정림 감독이 맡았다. 그는 iMBC연예와의 인터뷰에서 "가정폭력이라는 게 사생활 영역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문제로 다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며 작품 제목과 메시지에 대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의 파급력은 이미 증명되기도 했다. 지난 17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드라마는 11월 2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1위에 올랐다. 현재 모든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화제성이 높다는 뜻이다.
작품성 또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인정받았다.
남편의 가정 폭력을 당하는 희수를 맡은 이유미는 드라마를 위해 평소 41kg을 유지하던 몸무게를 36kg까지 감량했다.
그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희수에게 식사는 강압적인 행위로, 그냥 남편 때문에 먹는 거다. 그래서 외적으로 왜소해 보이면 그 아픔이 더 잘 보이지 않을까 했다. 원래 제가 촬영 때 밥을 잘 못 먹기도 하는데, 최대한 음식이 생각나지 않게 잠도 많이 잤다”라며 작품을 향한 열정을 보였다.
희수의 친구이자 어두운 과거를 가진 은수를 연기한 전소니는 남다른 각오를 갖고 드라마에 임했다.
그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는 나를 대입해 위로나 용기를 얻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가도 오히려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설령 상관이 없더라도 이 이야기는 결국 사람이 사는 모습과 닮아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장승조는 희수에게 가정 폭력을 행하는 노진표와 중국 국적 밀입국자 장강을 맡아 1인 2역을 열연을 보였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외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라며 "헤어나 목소리, 웃음소리 등 다양한 것들에 차별화를 주려고 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폭력성을 가진 인물을 표현하기 이전에 (폭력 속에 노출된) 두 사람을 구해주고 싶었다고 생각했다"라며 "폭력성을 가진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이게 앞섰다"며 폭력 연기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주 같은 부문에는 한국 작품 2편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SBS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가 조회수 610만회에 시청 시간 1380만 시간으로 3위에 올랐고,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아시아'가 조회수 250만회에 시청 시간 2580만 시간으로 8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넷플릭스 공개 2주 차(11월 10일~16일) 시리즈(비영어) 부문 글로벌 톱10 순위다.
1. '당신이 죽였다'
2. '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3. '키스는 괜히 해서'
4. '50초: 페르난도 바에스 소사 사건'
5. '게임의 주인들'
6. '크리스탈 뻐꾸기'
7. '위장 수사'
8. '피지컬: 아시아'
9. '델리 크라임'
10. '헤벨리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