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현물 ETF 출시만큼 중대한 새 소식 알렸다
2025-11-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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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갈링하우스, 데이비드 슈워츠 등 리플사 임원들 입장 밝혀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를 기반으로 한 XRP 레저(XRPL) 생태계가 성숙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결제 중심의 기존 역할을 넘어 최근에는 토큰화 자산과 ETF, 기타 금융상품을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 기능 확장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리플사의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19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XRP의 새로운 활용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구했다.
그는 "디파이 프로토콜과 애플리케이션이 XRP 기반으로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네트워크는 어떤 가능성을 논의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리플엑스(RippleX) 엔지니어링 총괄 제이 아요 아키니엘(J. Ayo Akinyele)은 최근 XRPL의 미래를 주제로 활발한 토론을 촉발시켰다. XRPL은 원래 빠르고 효율적인 가치 이동을 목표로 구축됐지만, 지금은 토큰화 자산 관리와 시장 간 실시간 유동성 제공까지 다루고 있다. 여기에 XRP 현물 ETF(예: 캐너리 ETF)가 이미 출범했고, 추가 상품 출시도 예고돼 기관 채택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새로 부상한 논점은 XRPL이 '자체 스테이킹(staking)' 기능을 지원할 수 있을지 여부다.
스테이킹은 일반적으로 지분증명(PoS) 기반 네트워크에서 검증자를 보상하기 위한 메커니즘이지만, XRPL은 구조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단순 적용이 어렵다. 따라서 이를 적용하려면 리플사의 합의 구조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세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스테이킹을 도입하는 데는 여러 과제가 존재한다. 보상 재원의 확보, 공정한 분배, 낮은 수수료와 속도, 검증자 간 평등성 유지 등이 그것이다. 시스템 특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이 모든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플사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이러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그는 유투데이를 통해 "디파이나 스테이킹을 통합하더라도 XRPL의 빠른 속도, 저비용, 신뢰 기반 거버넌스 구조는 양보할 수 없다"며 자사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개의 계층으로 구성된 합의 모델의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내부 계층은 빈번한 원장 업데이트를 담당하고, 외부 계층은 거버넌스와 개정 절차를 조율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다층 구조가 적용된다면 안정성과 유연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XRPL은 단순한 송금 플랫폼을 넘어 복합적 금융 인프라로 변모 중이다.
리플사는 구조적 제약을 극복하면서 스테이킹과 디파이 기능을 어떤 균형점에서 수용할지를 적극 탐색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XRP 생태계 확장의 분기점이자 기존 합의 모델의 진화를 가늠할 실험적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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