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던이 쓴 가슴 먹먹한 글…“할머니 기일에 할아버지 떠나셨다”

2025-11-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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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 이어 할아버지와도 이별한 던의 마음

가수 던이 가족과의 이별 소식을 담담히 전했다.

지난 17일 던인 인스타그램에 할아버지 별세 소식을 알렸다.

그는 “가족들에게 세상 누구보다 큰 존재였던 할아버지가 오늘 떠나셨다”고 적었다. 이날은 던의 할머니 기일이었다.

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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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은 “두 분이 우리 가족을 걱정하지 말라고 말을 건네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시간이 짧았음에도 깊게 남았다고 강조했다. 던은 “비록 오래 함께하지 못했지만, 최근의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했다”며 “날씨도 추운데 먼 길 찾아오실까 걱정돼 지인들에게는 따로 부고를 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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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할아버지가 편안하게 새로운 길을 걸어가실 수 있도록 기도해주면 감사하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게시물에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도 함께 실려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던은 2016년 펜타곤으로 데뷔한 뒤 2018년 팀을 떠나 솔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던은 최근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EP를 통해 특유의 실험적 사운드와 감성적인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았고, 국내외 팬층도 더욱 두터워졌다. 여러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스타일 아이콘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독창적인 콘셉트와 무대 연출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차기 앨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작업 과정을 종종 SNS에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고,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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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던이 SNS에 쓴 글 전문이다.

오늘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저희 가족 곁을 떠나셨습니다.

신기하게도 할머니의 기일인 오늘 가신 걸 보니

두 분께서 저와 저희 가족을 안심시키려고 말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가시기 전, 짧지만 할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어느 시간보다 뜻깊고 소중하게 여겨지네요.

제 지인분들께는 날도 추운데 먼 길 오실까 염려되어 따로 연락은 안 드렸습니다.

저희 할아버지의 평안하고 새로운 여정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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