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소리 나더니, 배가 기울었다” 신안 좌초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 글 확산중

2025-11-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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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목포로 가던 퀸제누비아2호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상황 관련 글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좌초'란, 배가 바닥이나 암초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배가 물에 가라앉아 완전히 손상되는 '침몰'과는 다른 개념이다.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하선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하선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좌초된 여객선은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해 목포로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장산도 인근으로 접근하던 중 암초 위에 올라섰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해 인명 피해와 선박 파공, 침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는 "인명피해 없도록 총력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이후 오후 9시 23분 해양경찰청은 “여객선이 섬에 얹혀진 상태로 멈춰있고, 인명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하선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하선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현 시각 오후 10시 20분에도 전반적인구조작업은 진행되고 있다.

해경은 함정으로 승객들을 구조해 목포로 이송할 방침이다. 승객 중 일부는 타박상을 입거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고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실시간으로 승객들의 현장 사진과 상황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승객은 SNS에 “쾅 소리가 나더니 배가 기울었다가 어디 이상한 외딴 섬에 잠시 기대고 있는 것 같다”“죽을 것 같은 공포심에 급히 구명조끼를 챙기고 지금은 조끼 입고 (배) 맨 위에 올라와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약 2분 뒤 “방금 어린이, 노약자부터 순차적으로 이동하라는 안내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게시된 건 오후 8시 50분쯤이었다.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하선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서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에서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하선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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