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분→80분” 혁명적인 시간 단축…15년 만에 드디어 개통되는 '이 도로'
2025-11-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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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확 줄인다! 충북 내륙 신속 이동의 길
충북 청주와 제천을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다음 달이면 전체 구간을 모두 연결하며 완전 개통된다. 이 도로는 2011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7년에 착공했는데, 약 15년 만에 사업이 마무리되게 된다. 개통 이후 청주에서 제천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120분에서 80분대로 줄어들어 이동 효율이 크게 개선된다. 총연장 57.8㎞ 규모의 이 도로는 충북 중북부의 중심 도시들을 직선형으로 연결하는 핵심 축이 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완전 개통…청주~제천 80분대 진입
충북도는 이 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내륙 교통망이 완성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기존 국도 기반 이동은 정체와 우회 때문에 약 2시간이 소요됐지만, 고속화도로 개통으로 8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가장 최근 개통된 구간은 음성 소이면에서 충주 대소원면 만정리 사이 10.7㎞로, 지난 18일 개통됐으며 이 구간이 열리면서 청주에서 충주까지의 이동 시간이 약 50분 수준으로 줄었다. 다음 달에는 만정리에서 중앙탑면 검단교차로까지 이어지는 4.2㎞, 그리고 충주 금가면에서 제천 봉양읍까지 연결되는 13.2㎞ 구간이 완전히 열리게 된다. 이 두 구간의 연결로 57.8㎞ 전 구간이 하나로 이어져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최종 개통된다.
15년 만의 결실…사업 규모와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총사업비 1조 305억 원이 투입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구간 대부분이 산악과 계곡 사이를 지나야 하는 구조여서 대규모 절개와 고가 구조물, 터널 등을 포함하는 난도 높은 공사가 이어졌다. 특히 충주~제천 구간은 자연 지형 변화가 복잡한 편이어서 시공 과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2011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 삽을 뜬 이후, 단계별 개통을 이어오며 2025년 12월에 전 구간이 연결되는 일정이 확정됐다.

완전 개통 후 가장 크게 바뀌는 것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으로 이동 시간 단축 외에도 지역 주민과 운전자들이 체감할 변화가 여러 가지다. 첫 번째는 실제 이동 효율이다. 청주에서 제천까지는 기존 약 120분이 걸렸으나 개통 이후 80분대가 가능하고, 청주에서 충주까지 이동도 약 50분대가 된다. 두 번째는 기존 국도 3호선과 국도 19호선의 정체 완화다. 평일 출퇴근 시간과 주말 관광객 이동으로 혼잡이 빈번했던 구간들이 고속화도로 개통으로 분산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는 물류 효율성이다. 오창·오송·음성·충주권 산업단지들의 물동량이 기존 국도 기반에서 고속화도로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이동 시간 변동폭이 줄어들고, 일정 관리가 쉬워지는 구조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네 번째는 관광 이동성이다. 제천과 충주는 충북 관광의 중심 지역으로, 이동 시간이 짧아지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방문객 증가 여부는 개통 후 실제 통계가 발표돼야 한다.
충북 반나절 생활권 현실화…2개 고속화도로 연결 효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 이후에는 남부권의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의 연결 효과도 본격화한다. 충북도는 두 고속화도로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면 청주에서 충주·제천뿐 아니라 증평·괴산·영동권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전반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주~충주~제천을 잇는 종축과 증평~괴산~영동을 잇는 남북축이 결합되면 도 전체가 반나절 생활권으로 재편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도로 개통으로 물류와 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산업과 관광 측면에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개통 스케줄은?
현재 개통된 구간은 음성 소이면에서 충주 대소원면 만정리까지의 10.7㎞이며, 이 구간은 11월 18일 개통됐다. 다음 달에는 만정리에서 중앙탑면 검단교차로까지 4.2㎞, 충주 금가면에서 제천 봉양읍까지 13.2㎞가 개통되며, 이로써 총연장 57.8㎞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완전 개통된다. 개통 후 청주~제천 이동 시간은 기존 약 120분에서 80분대로 단축된다.
완전 개통 이후 충북의 구조 변화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완전 개통은 단순히 이동 시간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서 지역 산업·관광·생활 동선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청주권 산업단지인 오창·오송 물류 흐름이 안정화되고, 충주·제천 지역 산업단지와의 연결성도 강화된다. 기존 고속도로 의존도가 높았던 충북 북부권은 도로 선택지가 확대돼 정체 분산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농산물·제조품 운송 과정에서도 일정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동 변동폭이 줄어들 수 있다.

단일 도로가 만드는 지역 균형 효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새로운 도로축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동안 중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중심으로 이동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도 전역 균형 이동이 가능해지고, 기존 노선의 교통량도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전 개통 이후 충북 각 시군 간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균형 발전의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15년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완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청주와 제천을 80분대에 연결하는 혁신적인 교통 변화가 현실화될 단계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