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메리카은행, 텍사스 오스틴지점 개점…지역 내 첫 한인은행
2025-11-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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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역에 26개 네트워크망 확보

우리은행은 미국 현지법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이 19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지점 개점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오스틴지점은 지난해 8월 문을 열었고, 이번 행사는 정식 개점을 기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오스틴은 테슬라, 오라클,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이 대거 모인 지역이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의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금융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남부 지역 성장에 주목해 2004년 휴스턴 대출사무소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댈러스에도 대출사무소를 열었다. 이후 2020년 달라스 사무소가 지점으로 승격됐고, 2022년에는 조지아주 둘루스지점도 개점했다. 미국 내 영업망은 꾸준히 확대돼 왔다.
우리은행은 우리아메리카은행이 지상사 직원 급여통장, 신용카드 발급, 홈모기지, 기업 펌뱅킹 연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은행 가운데서는 이 같은 서비스 구성이 드물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과 이태훈 우리아메리카은행 법인장을 비롯해 이옥희 오스틴 한인회 회장, 마크 듀발 오스틴 아시안상공회의소 CEO, 데이브 포터 윌리엄슨카운티 경제개발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1984년 미국에 첫 진출한 뒤 뉴욕과 뉴저지 등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 등으로 영업 구역을 넓혔다. 현재는 22개 지점과 4개 대출사무소 등 총 26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