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후쿠오카 아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예약한 일본 여행지 ‘TOP 1’

2025-11-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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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후·온천 중심의 힐링 여행지 선호

올겨울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일본 인기 여행지가 공개됐다.

온천마을 전경. / Tsuguliev-shutterstock.com
온천마을 전경. / Tsuguliev-shutterstock.com

일본 여행 플랫폼 라쿠텐 트래블(Rakuten Travel)은 20일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장 많이 예약된 일본 인기 여행지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은 특히 따뜻한 기후와 온천 중심의 힐링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가장 많이 예약된 겨울 여행지는 규슈 지역의 오이타였다.

세계적인 온천 명소 '벳푸와 유후인'

우미지고쿠(바다 지옥). / Blanscape-shutterstock.com
우미지고쿠(바다 지옥). / Blanscape-shutterstock.com

규슈 오이타현은 벳푸와 유후인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온천 명소가 몰려 있는 곳이다. 벳푸 지역은 온천 증기가 도시 곳곳에 피어올라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벳푸의 명물인 '벳푸 지고쿠 투어'가 있다. 끓어오르는 온천 원천(지옥)들을 둘러보는 관광 코스로, 대표적인 7개의 지옥 온천이 있다.

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지옥 온천은 '바다 지옥'이다. 온천 성분에 포함된 황산철이 용해되면서 만들어진 특유의 코발트블루색을 띠어 '바다 지옥'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다만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200도가 넘는 온도로 위험하니 안전선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진흙으로 이뤄진 '스님 지옥'도 있다. 밀도가 높은 진흙이 지속적으로 끓어오르며 생긴 거품이 마치 스님의 머리와 비슷하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온천 한 쪽에는 가볍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족욕탕도 마련돼 있다.

1922년 개업해 무려 100년의 역사를 지닌 '효탄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효탄'(표주박)이라는 이름은 온천을 처음 조성할 당시 만들었던 바위탕의 모양이 표주박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것이다. 이곳의 매력은 낙하하는 온천수를 맞으며 즐기는 폭포탕이다. 남탕에는 19줄기, 여탕에는 8줄기의 폭포가 설치돼 있다.

구글지도, 효탄온천
긴린코 호수. / HJ_KIM-shutterstock.com
긴린코 호수. / HJ_KIM-shutterstock.com

유후인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한국인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온천 마을이다. 마을의 대표 명소인 긴린코 호수는 아침에 호수 주변으로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올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수 인근에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부터 잡화,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잡화숍, 갤러리, 공방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 밖에도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 '코미코 아트 뮤지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은 유럽풍 건물에서 앤티크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1800년대 이후 유럽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맑은 날에는 스테인드글라스 너머로 비치는 햇살이 장관을 이룬다.

'코미코 아트 뮤지엄'은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쿠마 켄고가 설계한 현대 미술관이다. 자연과 건축,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니멀리즘 건축이 돋보인다.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유튜브, 아일랜드 트래블러
구글지도, 코미코 아트 뮤지엄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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