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출신 아닌 국방부 장관이 행군하는 신병들에게 말한 '군인의 임무'
2025-11-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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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육군 35사단 방문한 안규백 장관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장병들을 직접 만났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20일 전북 임실군 소재 제35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교육훈련 현장을 확인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수료를 한 주 앞둔 훈련병들이 소화한 20㎞ 행군 훈련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 감각을 익히는 것이 군인의 숙명이고 매우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병 교육 훈련 체계와 발전 방안, 신병 드론·대드론 교육 추진 방안 등을 점검하고 2040년 군 구조 개편을 고려한 신병 교육 훈련 체계에 대해 현장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안 장관은 “앞으로 드론은 제2의 개인화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신병 교육훈련이 50만 드론 전사 양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드론 교육훈련 체계 구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1961년 전북 고창 출생으로 광주 서석고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8·19·20·21·22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및 위원장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장도 맡았다.

안 장관은 취임사에서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민 통제 원칙을 강조하며, 군 내부 관성에 얽힌 과거 관행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안 장관은 국방 개혁의 핵심 과제로 사관학교 통합과 정보기관 구조 개편을 제시했다. 육군·해군·공군 사관학교를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방첩사 등 정보·보안 조직의 기능을 재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한국군 주도의 연합 방위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안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