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 창립 20주년 기념 ‘후원의 밤’ 성료

2025-11-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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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이, 우리의 희망을 일으켜 세웁니다”…20년의 나눔과 동행 되새겨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회장 박흥석)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후원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 20년 동행에 감사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다짐했다.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6시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호텔에서 후원자 및 병원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You Raise Me Up : 당신의 마음이, 우리의 희망을 일으켜 세웁니다’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박흥석 후원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이 전남대학교병원의 희망을 일으켜 세웠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20년 동안 굳건히 병원의 ‘희망 나무’를 키워준 후원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후원금으로 만들어낸 ‘기적 같은 나눔의 사연’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정 원장은 “발전후원회는 지난 20년 동안 호남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전남대병원의 가장 깊고 단단한 뿌리였다”라며 “병원에서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은 뒤 매년 아이 생일마다 기부를 이어오는 가족, 안타까운 사고로 아들을 잃었으나 보험금 전액을 기부해 다른 생명을 살리는 데 써달라 한 아버지, 합창단 활동 수익금을 아픈 어린이 환자를 위해 나눔으로 전해주는 기부자 등 후원자님들의 위대한 사연들을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대병원과 후원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공로패는 박흥석 후원회장이, 감사패는 광주은행·전남대총동창회·백현호 작가·김은경 간호사에게 전달됐다.

이후 전남대병원 한재영 대외협력실장은 발전후원회 현황보고를 통해 후원금 내역을 발표했으며, 2025년 주요 활동으로 광주은행의 LED 시설 기부, 지역 작가들의 예술작품 기부, KT·국제라이온스협회 등 단체의 의료장비 및 물품 기부 등 다양한 현물 기부 사례가 이어지며 병원 환경 개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발전후원회 20년의 여정을 담은 기념 영상이 상영됐으며, 여성 팝페라 그룹 레디스(Redies)의 축하 무대가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나눔의 의미를 담은 ‘희망나무’ 조형 연출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응원 메시지가 스크린 속 나무를 성장시키는 상징적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앞으로도 환자 치료 지원, 의료진 연구 지원, 병원 발전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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