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꼭 봐야 할 경기”…손흥민 vs 리오넬 메시 드디어 성사 (+날짜)
2025-1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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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메시, 세기의 맞대결 성사!
MLS가 만든 특별한 개막전
드디어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CF)의 세기의 대결이 현실이 됐다.

21일(한국 시각) 메이저 리그 사커(MLS)는 2026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LAFC는 내년 2월 22일 오전 11시 30분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은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이후 약 7년 만이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격돌했다.
두 선수의 대결 성사 시기는 그간 많은 관심사였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에 속해 대결 일정이 나오기 쉽지 않은 구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MLS는 내년 개막전부터 리그 최고 스타들의 맞대결을 배치했다. 의도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장소도 LAFC의 기존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이 아닌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으로 정했다. 콜리세움은 무려 7만 7000석 규모로 BMO 스타디움(2만 2000석)보다 훨씬 크다. 해당 경기장은 100년 이상된 역사적 공간으로, 2028년 LA 올림픽 개회식이 열릴 예정이자 전 세계 최초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3회 이상 사용될 전망이다.
굳이 LAFC의 홈구장이 아닌 콜리세움을 경기 장소로 지정한 데에는 MLS 측도 손흥민과 메시의 맞대결이 얼마나 높은 화제성을 지녔는지 인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LAFC가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내년 개막전이 처음이다. LAFC는 발표 직후 SNS를 통해 홍보 이미지를 공개하며 콜리세움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메시를 전면에 배치했다.
MLS도 공식 홈페이지에 '2026년 꼭 봐야 할 10경기' 중 이 경기를 첫 번째로 꼽았다. MLS는 "지난 세기 가장 기억될만한 문화·스포츠 행사를 열어 온 콜리세움은 MLS 최고의 스타 메시, 손흥민의 기대되는 대결을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올해 안에도 두 선수의 대결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재 진행 중인 2025 MLS 플레이오프에서 LA FC는 서부 준결승,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두 팀이 모두 콘퍼런스 결승을 통과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온다면 올해 안에도 손흥민과 메시가 격돌할 수 있다.
손흥민과 메시는 현재 MLS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다. 메시는 이번 시즌 39경기 37골 19도움을 기록하며 MLS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시즌 중반 MLS에 입성하고도 12경기 10골 4도움을 찍으며 올해의 신인상 후보까지 올랐다. MLS 유니폼 판매에서도 메시가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손흥민이 2위에 올라 그야말로 두 선수는 MLS 최고 스타다.
다음 시즌 MLS는 내년 2월 22일 개막해 11월 초까지 팀당 3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가 이어진다. 5월 말부터 7월 17일까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휴식기에 들어간다.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또한 내년 MLS 올스타전은 7월 3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