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키움에서… 이정후·김혜성 이어 ‘MLB' 포스팅 신청한 선수

2025-11-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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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동안 MLB 30개 구단과 계약 협상 가능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9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키움 공격 무사 1,2루에서 송성문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9월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키움 공격 무사 1,2루에서 송성문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 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키움의 요청에 따라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 동안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을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면 MLB 구단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급한다. 송성문의 계약 규모에 따라 키움이 받는 이적료 액수는 달라진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포스팅은 종료되며, 송성문은 내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송성문이 빅리그 진출에 성공하면 키움은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2023년 10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키움 이정후가 유격수 앞 땅볼(아웃)을 치고 1루베이스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2023년 10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키움 이정후가 유격수 앞 땅볼(아웃)을 치고 1루베이스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7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상황 키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김혜성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7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2루 상황 키움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김혜성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 뉴스1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차례대로 MLB 무대를 밟았다.

송성문은 최근 "MLB 팀들의 제안 수준이 미국 진출 여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만큼 어느 정도 대우가 따라야 이에 응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서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5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간판급 내야수로 주목받았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을 세우며 개인 첫 20홈런-20도루 고지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의 존재감은 국제무대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 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송성문은 당시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올해도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치러진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활약했다.

유튜브, 키움히어로즈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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