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똑 떨어져 걱정이었는데…최대 38% 싸게 살 수 있는 필수 '국민 반찬'
2025-11-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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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비용 상승으로 부담 느끼던 소비자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
김장철을 맞아 비용 부담으로 걱정하던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치며 김치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21일 자사 온라인몰인 CJ더마켓에서 오는 26일까지 김치 특별 할인전 '김치대전'을 연다고 발표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기획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상품인 비비고 포기배추김치를 포함해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여러 김치 상품을 최대 38%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얼얼한 매운맛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습' 시리즈인 실비김치, 실비 파김치, 맵찔이 실비김치 등 3가지 제품은 최대 25%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김장 시즌을 앞두고 대용량 구매를 원하는 가정을 위해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킬로그램 제품도 25% 할인가로 내놓는다. 이 제품은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만들어 곧바로 배송하는 '생생배송' 방식으로 제공돼, 갓 담근 신선한 김치를 원하는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CJ 인기 냉동 브랜드위크인 '블랙 프라잉데이' 행사도 26일까지 함께 진행돼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까지 중복으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해 실제 구매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게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김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올해 김장 비용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사)한국물가정보가 지난 1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전통시장 이용 시 33만8000원, 대형마트 이용 시 40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7000원, 대형마트는 4850원씩 올랐다.
배추 값이 작년 대비 20%나 뛴 것이 주된 원인이다. 이상 기후와 병충해 피해가 겹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다행히 무와 소금 등 다른 재료 가격은 내려 전체 김장 비용 상승폭은 약 2%로 제한됐다.
정부도 김장 재료 공급과 물가 안정을 위해 지난 4일 대책을 내놨다. 계약 재배로 확보한 배추 3만6500톤과 무 1만1000톤을 집중 공급하고, 농산물 300억원과 수산물 200억원 등 총 500억원의 할인 지원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물가정보는 김장철이 본격화되면 공급량이 늘고 정부 지원도 더해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최근 상품성이 좋은 배추 출하가 늦어지면서 높은 가격을 보이지만, 물량 확보가 시작되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으니 김장용 배추 맛이 충분히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평소보다 2주 정도 늦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국민 음식'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산균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채소와 양념에 함유된 비타민과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면역 기능 강화와 항염 작용에 도움을 주는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2019년 한국인 김치 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김치 섭취량은 약 37킬로그램으로, 전체 소비량은 약 186만 톤에 달한다. 김장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 문화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