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이 온다”…한밭대로 관통하는 대전 2호선 3공구, 시민들 기대와 우려 속 설명회

2025-11-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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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 위치·공정계획 공개…교통 불편 우려도 함께 제기
도심지 공사에 따른 소통 대책, 주민 의견 수렴이 관건

대전시, 트램 공사 3공구 주민설명회 개최 / 대전시
대전시, 트램 공사 3공구 주민설명회 개최 / 대전시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의 첫 트램 노선이 구체화되며 도심 한복판을 관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사에 따른 교통 혼잡과 상권 영향, 정거장 위치 등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대전시는 21일 오후 3시,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3공구 건설공사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약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정거장 위치와 교통 처리계획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3공구는 대전의 핵심 도로인 한밭대로를 따라 중리삼거리에서 둔산동 수정타운까지 이어지는 2.6km 구간으로, 정거장 3곳(중리·오정·오정농수산물시장)이 설치된다. 이외에도 한밭대교와 기존 하수박스 구조물 보강, 상수도 도수관로 이설 등 복합적인 공사가 병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수소 트램의 도입 배경, 단계별 공정계획, 시민 불편 최소화 대책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트램 공사는 도심 간선도로를 따라 이뤄지는 만큼, 차량 통행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교통 혼잡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공사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계별 통제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 전후를 비교할 수 있도록 영상 기록도 남길 예정”이라며 “정거장 주변 보행자 안전 확보와 상권 피해 최소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연장 38.8km로, 순환형 트램 노선으로는 전국 최초 사례다. 특히 수소 에너지 기반의 무가선 트램을 도입해 친환경성과 도시경관 개선을 동시에 노린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정거장 간격 문제, 예산 증가, 공사기간 장기화 등 다양한 논란도 존재해왔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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