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백종원 공동 투자한 회사, 불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025-11-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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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 신고로 조사 진행
가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외식 기업 더본코리아(The Born Korea)의 대표 백종원이 공동 투자해 세운 농업회사법인 백술도가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지난 9월 백술도가와 관계자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백술도가는 주류 제조사 지니스램프(Ginny’s Lamp)가 만든 ‘IGIN 하이볼토닉’ 일부 제품에 외국산 농축액을 사용했으면서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는 모든 원료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제품의 라벨에는 정확한 원산지가 표기돼 있었으나, 온라인상 표시가 일괄 국산으로 기재되면서 관련 법규의 표시 의무를 어긴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착수하게 된 계기는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의혹 제기였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제품의 원산지 표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농관원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체 측은 “제품 자체의 표시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단순한 온라인 표기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관련 내용을 즉시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백술도가는 진과 백종원이 함께 출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으로, 전통주와 하이볼 등 주류 생산 및 유통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만약 위반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백술도가 측은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해당 법은 소비자 오인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도 실제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