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측 하차권유·면치기논란 해명 “이이경에게 정중히 사과” (전문)

2025-11-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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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공식 SNS로 입장 발표
하차 권유 인정, 면치기 논란 사과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측이 배우 이이경의 하차 및 면치기 논란에 입장문을 발표하며 해명에 나섰다.

예능 '놀면 뭐하니?' 자료사진(왼) - 배우 이이경 자료사진(오)  /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이이경 공식 인스타그램
예능 '놀면 뭐하니?' 자료사진(왼) - 배우 이이경 자료사진(오) / '놀면 뭐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이이경 공식 인스타그램

앞서 배우 이이경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그는 이어 논란으로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누리꾼들에게 불편감을 초래한 ‘면치기 논란’ 역시 제작진에 의해 하게 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22일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이이경 씨가 올린 글 중 ’놀면 뭐하니?‘ 관련 문제에 대해 숨김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로 시작하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먼저 제작진은 면치기 논란에 대한 불찰을 인정했다. 제작진은 “이경 씨가 홍콩편과 일본편 촬영 중 면치기 상황을 즉흥적으로 보여주셨고, 당시 제작진은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다시 한번 재미를 주고자 이이경 씨에게 면치기를 부탁드렸는데 욕심이 지나쳤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 과정에서 이이경 씨가 언급한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 멘트가 편집됐고 시청자분들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이이경 씨에겐 상처를 시청자분들에겐 불편함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생긴 이후 이이경 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면치기 해명 부분만 빠르게 편집해 당주 방송에 냈다. 그러나 논란을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한 제작진의 부족함을 인정한다”고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차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이경 씨 사생활 루머가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전달해야 하는 예능의 특성상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먼저 소속사에 하차를 권유했고 제작진은 소속사 측에서 하차 권유를 기사화해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이이경 씨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이이경 씨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출연자들에게 소속사와 협의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 언급을 부탁했고 이를 방송을 통해 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출연자들은 이이경 씨를 위한 배려로 저희 요청을 따른 것뿐이다. 다른 출연자를 향한 비난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앞으로 웃음을 위한 출연자의 노력이 변질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 전체를 좀 더 세밀하게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다시 한번 상처받은 이이경 씨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놀면 뭐하니’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놀면 뭐하니?‘ 제작진입니다.

’놀면 뭐하니?‘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에게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21일 금요일 오후 이이경씨가 올린 글 중 ’놀면 뭐하니?‘ 관련 문제에 대해 숨김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이경씨가 언급한 면치기 상황은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입니다. 시청자 분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 이이경씨가 홍콩편과 일본편 촬영 중 면치기 상황을 즉흥적으로 보여주셨고, 당시 제작진은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후 다시 한번 재미를 주고자 이이경씨에게 면치기를 부탁드렸는데 욕심이 지나쳤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이이경씨가 언급한 ”예능으로 하는겁니다!“ 멘트가 편집됐고 시청자 분들의 정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이이경씨에겐 상처를 시청자분들에겐 불편함을 끼쳤습니다. 편집한 멘트 대신 선택한 ”재미를 위해서 또...“라는 멘트와 자막을 통해 예능으로 봐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으나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논란이 생긴 이후 이이경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본래 그 다음주에 나갈 오프닝 중 면치기 해명 부분만 빠르게 편집해 당주 방송에 냈습니다. 그러나 면치기 논란을 완전하게 해결하지 못한 제작진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이이경씨와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어서 하차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이경씨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이경씨가 언급한 대로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쪽에 하차를 권유하였고 제작진은 소속사 측에서 하차 권유를 기사화하셔도 그 선택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이이경씨 소속사에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를 선택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작진은 하차를 권유한 입장에서 이이경씨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출연자들에게 소속사와 협의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 언급을 부탁했고 이를 방송을 통해 전했습니다. 출연자들은 이이경씨를 위한 배려로 저희 요청을 따른 것 뿐입니다. 다른 출연자를 향한 비난이나 억측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앞으로 웃음을 위한 출연자의 노력이 변질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 전체를 좀 더 세밀하게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받은 이이경씨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말씀드립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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