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2428톤 물량 해외로 갔다…출하 시작된 전국 수출 1위 '이 식재료'
2025-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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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출 1위' 창원 파프리카 올해 첫 출하

경남 창원시는 올해 파프리카 출하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에서는 32개 농가가 28㏊ 규모로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창원산 파프리카는 전국에서 수출 1위를 차지한다.
'전국 수출 1위' 창원산 파프리카 올해 첫 출하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 파프리카는 지난해 기준 2428톤, 916만 7000달러 상당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주력 시장은 일본이지만 일본 내 파프리카 생산 확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일본 수출량이 감소하면서 파프리카 농가들은 최근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경남에서 처음으로 필리핀에 파프리카를 수출했다.
이와 관련해 강종순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창원 파프리카가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수출 기반 강화와 품질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파프리카는 색이 선명하고 식감이 아삭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채소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민 식재료' 가운데 하나이다. 붉은색·노란색·주황색 등 색깔에 따라 맛과 영양 성분의 비율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파프리카는 매운맛이 거의 없고 단맛이 은은하게 느껴져 생으로 먹기에도 부담이 없으며 샐러드나 볶음 요리, 오븐 요리 등 여러 조리법에 잘 어울린다.
파프리카를 이용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대표적인 요리는 파프리카 오븐 구이다. 큼직하게 썬 파프리카에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를 가볍게 뿌린 뒤 오븐에 구우면 단맛이 더욱 깊어지고 향이 진해진다. 여기에 모차렐라 치즈나 허브를 곁들이면 고소함이 더해져 메인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파프리카 먹으면 건강에 좋은 이유
파프리카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영양소에 있다. 특히 비타민 C 함량이 매우 높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을 돕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E도 다량 포함되어 있어 피부 건강 유지와 세포 손상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고 장 건강에도 기여한다.
파프리카에 들어 있는 캡산틴과 퀘르세틴 같은 항산화 성분은 혈액순환 개선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파프리카는 조리 과정에서 영양소 손실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비타민 C는 열에 약하므로 생으로 먹거나 최소한으로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양한 색상의 파프리카를 골고루 섞어 먹으면 각기 다른 항산화 성분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어 영양적인 이점이 더욱 커진다. 파프리카는 그야말로 건강에 이로운 식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