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되는 거 맞아?” 스팸 까면 나오는 '투명한 젤리' 정체는 사실…

2025-11-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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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TA 아냐…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스팸 캔을 열어보면 가장자리에 투명하고도 말캉한 물질이 붙어 있어 의문을 자아낸다. 젤리처럼 보이기도 하고 지방 덩어리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이 성분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이 투명 물질이 과연 먹어도 되는 것인지 의심하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이는 돼지고기에서 나온 젤라틴 성분으로 지방, 수분 등 성분이기에 먹어도 전혀 문제없다.

스팸.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스팸.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CJ 뉴스룸에 따르면 스팸은 다진 돼지고기에 여러 재료를 배합한 뒤 고온에서 열처리해 제조된다. 동물의 힘줄이나 연골 등은 콜라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러한 콜라겐이 뜨거운 물로 처리할 때 젤라틴 성분으로 변해 캔 안쪽과 제품 표면에 투명한 형태로 남게 된다.

이는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으로 별도의 표시 사항에 적혀 있지 않는 것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물질이 'EDTA'라는 화학물질이라는 등의 주장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EDTA는 식품 등 통조림을 오래 보관하는 용도로 많이 쓰이는 산화방지제다.

만약 'EDTA'가 들어간다면 제품 포장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며, 실제로 'EDTA'를 사용하는 식품에는 ‘이디티에이칼슘이나트륨(산화방지제)’ 등이 명시된다. 그러나 스팸의 표시사항 어디에서도 'EDTA' 관련 표기는 찾아볼 수 없다.

즉, 스팸에는 'EDTA'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통조림 햄을 자르는 주부.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통조림 햄을 자르는 주부.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스팸에 EDTA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은 명확하지만, 'EDTA' 자체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라는 인식 또한 사실과 아니다. 해당 첨가물은 실제로 식품 첨가물로 사용되는 물질이며 체내에 들어오더라도 소변으로 배출되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통조림 햄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통조림 햄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결론은…

스팸을 둘러싼 오해와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제품에 붙은 투명한 젤리 형태의 물질은 돼지고기에서 유래한 젤라틴이며 제조 공정 중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성분이다. 스팸은 'EDTA'와는 무관하며,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밥과 잘 어울리는 햄.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밥과 잘 어울리는 햄.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통조림 햄, 맛있게 먹는 법!

- 통조림 햄의 맛을 살리는 기본 조리법

스팸을 비롯한 햄 통조림은 제조 과정에서 이미 고온 살균과 가열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조리 없이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제품을 일정 두께로 잘라 굽거나 볶는 과정을 거치면 풍미가 훨씬 좋아진다.

- 두께와 굽기 방식의 중요성

제품을 자르는 두께는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약 7~10mm 정도를 가장 적절한 두께이며 너무 얇으면 쉽게 바스러지고, 지나치게 두꺼우면 내부까지 고르게 데워지기 어렵다. 예열된 팬에 중약불로 굽는 방식이 권장되며, 각 면을 1~2분씩 구워 노릇한 색이 날 때까지 조리하면 가장 이상적인 상태가 된다. 이때 단백질이 열에 의해 갈변하며 특유의 고소한 향이 살아나고, 내부 지방이 부드럽게 녹아 풍미가 더해진다.

- 밥과 함께 먹을 때의 조리 팁

밥과 곁들이는 용도로 사용할 경우 굽기 전에 키친타월로 표면의 수분을 살짝 제거해주면 더욱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다. 스팸 고유의 염도는 밥, 김, 계란 등 담백한 재료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 있어 별도의 간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김에 싸서 먹거나 계란옷을 입혀 굽는 방식은 제조사가 소개하는 대표적인 활용법으로, 짭조름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조화를 이루는 조리법으로 알려져 있다.

- 볶음요리 속 재료로 활용하기

볶음밥이나 김치볶음,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에 넣을 때는 먼저 재료를 별도로 구워 표면의 기름을 뺀 후 사용하는 방식이 권장된다. 이 과정에서 나온 기름은 다른 재료를 볶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통조림 햄 특유의 향이 요리 전체에 자연스럽게 배어들게 된다. 스팸은 열처리 과정을 거친 제품이라 조리 중에도 쉽게 부서지지 않는 장점이 있어 다진 형태로 사용해도 형태가 잘 유지되며, 다른 재료와 섞여도 식감이 살아남는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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